[자료제공: 엔트리브소프트]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대변되는 6월을 앞두고 게임업체들의 신작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오프라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톱스타를 활용하는가 하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게임을 알리는 등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 식품 및 프랜차이즈업체들과 대규모 제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곳들이 눈에 띈다. 드래곤플라이의 전략FPS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www.quakewars.co.kr)’은 주식회사 동서와 손잡고 청량음료 ‘마운틴미스트를 즐겨라’ 제휴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음료수 구매 후 캔 따개 뒷면에 있는 난수 번호를 입력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QWO 게임 아이템을 제공할 뿐 아니라 추첨을 통해 ‘퀘이크워즈 전용 PC’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게임빌(www.gamevil.com)도 9월 30일까지 전국 4,100여 개 GS25에서 인기 브랜드 상품 쿠폰을 통해 <2010프로야구>의 게임 구매 할인 및 아이템 제공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 기간 동안 GS25의 인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2010프로야구>의 구매 할인 및 G포인트, 아이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게임들도 있다. 최근 CJ인터넷은 자사가 곧 서비스할 경영 시뮬레이션 웹게임 '미스터 CEO'의 성공을 기원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CEO 체험이 가능한 사내 이벤트를 펼쳐 회사 안팎의 호응을 얻음으로써 게임이 오픈되기도 전에 게임을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


반면 엔트리브소프트가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 매니저(bm.gametree.co.kr)’는 지난달 공개서비스에 맞춰 대표이사가 직접 손모델로 참여한 게임 홍보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게임 특성상 유저가 구단주가 돼 야구단을 운영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보니 직접 CEO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도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내부 판단에 의해 진행됐다는 후문.






게임의 인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PC방 활성화에 신경을 쓰는 곳도 있다. 지난주 오픈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 오브 코난(conan.pmang.com)’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경기지역 PC방 15곳에서 이 게임을 소개하고 게임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PC방 습격사건’ 이벤트를 개최한다. 회사측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PC방에는 레이저의 고급 키보드와 마우스 및 마우스 패드를 설치해 최적화된 플레이 환경을 지원한다.






게임포털 넷마블은 신작 횡스크롤 캐주얼 MMORPG ‘서유기전(seoyugi.netmarble.net)'을 공개하면서 다음달 21일까지 30번 출석한 이용자가 ‘재미없다’를 선택하면 보상으로 경쟁 게임인의 게임 캐시를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2.0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24일 아이온(aion.plaync.co.kr)’ 홈페이지를 통해 원더걸스의 신곡 2DT(2 Different Tears)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이와 함께 덧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이슈가 넘치는 6월을 앞두고 게임업계 안팎의 환경이 게임성만으로 승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업체들이 더욱 차별화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