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상하이에서 'EA 챔피언스 컵 스프링 2023(이하 EACC )' 마지막 날, 한국의 kt 롤스터가 페이즈 클랜과 풀세트까지 이어진 대결 끝에 3: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김정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kt 롤스터는 1일 차 당시 페이즈 클랜과 PROG를 연달아 격파하며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 가장 먼저 페이즈 클랜과 맨채스터 시티 e스포츠가 맞붙었다.

맨시티에서는 '조이61'이 어제에 이어 선봉으로 출전해 페이즈 클랜의 '접접'을 상대로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접접'은 후반에 변화를 시도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후반에만 세 골을 성공시켜 3:1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는 '마이클04'와 'LP'가 만나 1:1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마이클04'는 승부차기에서 자신은 세 골을 모두 성공, 상대의 킥은 모두 실패해 초반 세 번 만에 승부를 확정지어 페이즈 클랜이 2:0으로 앞섰다.

중국의 맨시티는 위기의 상황에서 '유웬7'이 1승을 챙기며 1:2를 만들었으나 '접접'이 4세트에서 'LP"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승리한 페이즈 클랜은 이제 베트남 PROG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기세를 탄 페이즈 클랜을 위기에서 구한 건 이번에도 팀의 에이스 '접접'이었다. '접접'은 1세트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했지만, '마이클04', 'TD킨'이 2, 3세트를 승리했고, 4세트는 다시 PROG가 승리했다. 결국, 2:2 상황에서의 5세트 에이스로 출전한 '접접'이 'X배'를 3:2로 꺾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세트, 페이즈 클랜은 '마이클04', kt 롤스터는 곽준혁이 출전했다. 전반까지 서로 득점없이 흘렀고, 곽준혁은 76분 굴리트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박찬화와 페이즈의 에이스 '접접'이 만났다. '접접'은 역시 강했다. 전반 종료 직전 첫 골을 넣은 '접접'은 후반 초반에 추가 골을 넣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1 상황에서의 3세트, kt 롤스터는 베테랑 김정민이 출전해 금일 기복이 있었던 'TD킨'을 2:1로 잡고 kt 롤스터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페이즈의 저항도 대단했다. '마이클04'가 곽준혁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해 승부는 2:2 다시 원점이 됐다.

kt 롤스터에서 에이스로 출전한 선수는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의 '접접'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89분까지 2:1로 리드한 김정민의 후반 종료 직전 PK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는데, PK에서 상대 슛을 막아내며 kt 롤스터가 페이즈 클랜을 3:2로 잡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