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목), 아이마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벤트 던전 가도센의 탑을 추가했다. 일반 던전도 아닌 이벤트 던전은 7월 21일까지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캐릭터 레벨에 맞게 던전 난이도가 조정된다.

타락한 현자 가도센이 대륙을 지배하기 위해 아르카드 천공성에 게이트를 만들고 있다는 설정. 만약 이 게이트가 완성되면 아르카드는 칼리고 군단이 곧바로 침공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던전은 1인 또는 2인으로 입장이 가능해 혼자서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아르카드 천공성에 있는 가도센의 탑 입구를 찾아 이벤트 던전으로 향했다.


■ 입구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가도센의 탑 입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천공성 아르카드, 불카누스의 은신처와 환영의 무덤 입구 옆에 나란히 서 있었기 때문. 이벤트 던전인 만큼 따로 입장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최소 레벨 12부터 입장 가능이라는 제한 조건만 있었다.

던전 보상은 고급 가디언 상자와 이벤트 아이템이 들어있는 가도센의 상자. 난이도 설정은 보통이 기본값이며 파티를 통해 입장도 가능하지만, 남자라면 첫 던전 솔플 도전의 로망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 대기하던 유저들을 지나치고 과감하게 바로 시작을 눌러 이벤트 던전으로 출발했다.


▲ 가도센의 탑은 아르카드에 위치.

▲ 여기가 그 유명한 이벤트 던전이오?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 권장 레벨은 12, 가볍게 바로 시작을 눌렀다.



■ 게임 안의 또다른 게임?

던전 입장하자마자 화면의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익숙한 탑뷰 시점에서 횡 스크롤 액션 시점으로 변경된 것이다. 캐릭터의 모습은 앞, 뒤만 볼 수 있으며 점프를 통해 지형을 오르고 내려갈 수 있었다.

몬스터터의 외형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몬스터를 뚫고 지나갈 순 없었다. 위로 점프해서 돌아가거나 처치해야만 몬스터를 지나칠 수 있어 맵에 보이는 모든 몬스터를 천천히 처리해나갔다.

시점이 변경되다 보니 평소 몬스터 사냥법을 활용하지 못했다. 높이가 다른 몬스터들을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많은 체력이 줄어들었고, 몬스터 또한 레벨에 맞게 설정되어 조금만 맞아 위기가 찾아왔다.

그렇지만, 던전 내에서 HP, MP 30% 회복 물약을 몬스터가 죽으면 얻을 수 있었다. 평소 사냥하다가 HP가 없어도 인챈트-바람을 통해 100% 복구할 수 있었지만, 가도센의 탑에서만큼은 마검사 로난도 즉시 물약에 의존하게 하였다.


▲ 아니? 시점이 바뀐 아기자기한 아이마.

▲ 본격 횡스크롤 액션 나가신다.

▲ 예전처럼 한 번에 모아 잡는게 어려워졌다.



■ 앗! 보물상자? 하지만 대부분 꽝

맵을 진행하다 보면 보물상자가 눈에 들어온다. 방마다 배치되어있는 보물상자인데, 개봉만 하면 엄청난 아이템이 나올 것 같은 포스를 풍겼다.

안전하게 루팅 하기 위해 주변 몬스터를 모두 제거한 후 루팅에 들어갔다. 하지만 2초 후 아까 잡았던 똑같은 몬스터들이 주르륵 튀어나와 절망감을 선사했으며, 꽝이라는 분노는 등장한 몬스터들에게 퍼부었다.

웬지 보물상자라기보단, 폭탄 상자라고 느껴져서 피하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계속 방을 클리어하다 보면 당당하게 자리 잡은 보물상자의 모습은, 저 안에 희귀한 아이템이 나올듯한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2~3번 이상 보물상자를 개봉해도 반기는 건 아이템이 아닌 몬스터와 빈 상자뿐. 다음 던전 진행에서는 좋은 아이템을 드랍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꿋꿋하게 보스방까지 이동했다.


▲ 우왕 보물상자다!

▲ 끼아아악! 보물이 아닌 몬스터가 등장했다.



■ 엄청난 크기의 보스와 레벨 차이, 그러나 쉽게 처치했다

보스 방에 들어서자 캐릭터 크기의 3배나 되는 가도센 보스가 맞이했다. 클릭해 보니 레벨은 무려 60! 50레벨 캐릭터랑 10레벨 차이가 나서 과연 이길 수 있을지 머리에 물음표만 띄우게 됐다.

그렇지만 몇 번 공격해보니 보스의 HP는 금방 줄어들었다. 자신 있는 보스전 스킬 연계로 스킬을 퍼부었고, 보스의 HP는 반 이상이나 사라져 쉽게 클리어할 분위기였다.

패턴이 바뀌면서 강력한 번개 공격을 펼쳤다. 벼락이 떨어지는 지점이 보여도 보는 순간 피해를 받는 형식이라 대부분의 공격을 맞고 말았다. 설상가상 보스의 뒤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보스도 캐릭터가 못 지나가게 막아둬서 힘든 싸움을 진행했다.

가디언 스킬과 이벤트 포션을 쿨타임마다 사용하며 보스 가도센을 겨우 처치했으며, 금화 20만에 가도센의 상자를 얻을 수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개봉! 획득한 아이템은 헤토스의 심장 강화 주문서 7장이다.

던전 재입장 시간이 18시간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 그리고 금화 획득량은 만족스러웠다. 하루를 꼬박 기다려야 하지만, 횡스크롤 아이마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마검사 같은 근접 캐릭터는 던전 진행이 까다로웠지만, 궁수나 마법사처럼 원거리 캐릭터에겐 알맞은 던전으로 생각된다.


▲ 거대한 보스 가도~센.

▲ 60레벨인데 너무 약하네?

▲ 그래도 번개는 너무 아팠다.

▲ 20만 골드와 상자를 얻었다!

▲ 이번 보상은 주문서가 나와서 아쉬웠다.



■ 가도센의 탑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