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이럽션이 발동되는 달의 장궁과 무형 화살을 날려 은화살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하의 활 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제작해야 할까. 희귀 제작 비법서를 구하기가 어렵기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요정 유저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리니지M 인벤에서 달의 장궁과 사이하의 활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렸다. 이에 해당 유저를 통해 두 무기가 몬스터 사냥 시 어떤 효율을 내는지, 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무형 화살과 문라이트 이럽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등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실험을 통해 살펴본 달의 장궁과 사이하의 활 비교. 과연 사냥용 무기로는 어떤 활이 더 좋을까?



반갑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31살 평범한 회사원으로 켄라우헬 10서버에서 '점'이란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즐겨 하던 리니지가 모바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했다. 리니지1을 7~8년 정도 플레이했다. 원작에서도 요정을 플레이했다. 그래서 아이템 파밍 순서나 주요 사냥터, 스킬에 대한 정보를 꽤 많이 알고 있다. 손에 익숙하기도 하기에 요정을 선택했다.


희귀 무기를 두 개나 제작했다. 희귀 제작 비법서 획득의 노하우가 있는지?

본 캐릭터와 부 캐릭터 모두 시련 던전을 매일 클리어하고 있다. 다이아까지 소모하여 하루에 총 24개의 시련 던전 상자를 오픈하는 것이다. 희귀 제작 비법서를 얻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클리어해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는 레벨업보다 필드 보스를 찾아다니는 편이다. 주로 난이도가 낮은 카스파 일당과 거대 수호 개미, 스피리드, 리칸트 등을 잡는다. 카스파 일당은 마법사의 연구소 위쪽, 거대 수호 개미는 개미굴 4층, 스피리드는 밀밭, 리칸트는 요정 숲 3시 방향에 위치한 라이칸밭에서 나온다.

원작을 오랫동안 플레이한 경험으로 보스 위치를 파악하고, 당장의 레벨업을 위한 사냥보다는 보스 처치에 집중했기 때문에 비슷한 레벨의 다른 유저들보다 희귀 제작 비법서를 많이 획득할 수 있었다.


현재 장비 세팅이 궁금하다.

현재 '+7 사이하의 활'과 '지령 2단 +6 달의 장궁'을 쓰고 있다. 고레벨 사냥터에서 부족한 명중을 보충하기 위해 명중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위주로 세팅했다. 원거리 명중 +2가 붙어있는 활골무, DEX +1 투구 엘름의 축복, 그리고 민첩의 부츠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 무기는 +7 사이하의 활과 지령 2단 +6 달의 장궁을 사용


사이하의 활과 달의 장궁을 간단하게 비교하면 어떤가.

+7 사이하의 활은 추가 대미지 12, 명중 9, +6 달의 장궁은 추가 대미지와 명중이 10이다. 두 활의 옵션만 비교하면 사이하의 활의 대미지가 2높고, 달의 장궁은 명중이 1높다. 그리고 사이하의 활은 무형 화살을 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달의 장궁은 문라이트 이럽션이 발동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사실 큰 차이가 없어서 비교에 의미가 없다. 실제 써봐야 안다.


사이하의 활의 특수 효과인 '무형 화살'의 대미지는 얼마나 되나?

수치나 계산식을 몰라 무형 화살의 대미지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형 화살을 사용했을 때 사냥 속도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하이네 필드에서 사냥 시 일반 화살로 몬스터를 사냥할 때와 무형 화살로 사냥했을 때의 차이가 꽤 컸다.

몬스터마다 처치까지의 활질 횟수를 조사했더니 편차가 달랐다. 적게는 2번, 많게는 12번의 차이가 있었다. 확실한 것은 일반 화살보다 무형 화살의 대미지가 더 높고, 몬스터를 처치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더 적다는 것이다.

▲ 실험에 사용된 캐릭터 스탯 상세 능력


무형 화살이 언데드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가?

많은 요정 유저들이 언데드 몬스터를 대상으로 은화살과 무형 화살을 썼을 때 어떤 대미지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실제 실험을 해봤는데, 언데드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은화살을 장착했을 때 더 빨리 처치했다. 약 2~3회 정도로 공격 횟수가 적었다.


달의 장궁의 문라이트 이럽션 발동 확률과 대미지는 얼마나 되나?

표기된 발동 확률은 8%다. +6까지 인챈트를 했지만 발동 확률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8%로 고정인 것 같다. 체감상으론 열 번에 한 번 꼴로 발동되는 것 같다. 문라이트 이럽션의 대미지는 별도로 실험을 해보지 않았다.


사이하의 활과 달의 장궁으로 사냥할 때의 효율이 궁금하다.

크랩맨 밭과 개미굴, 산적 소굴, 기란 감옥을 주로 방문한다. 유저들이 많은 하이네 필드에서 자동 사냥을 하기도 한다. 하이네 필드와 크랩맨 밭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럴 때는 거울의 숲이나 밀림 지대 등 몬스터 리젠율이 좋은 다른 필드에서 사냥한다.


▲ 전반적인 사냥 효율은 사이하의 활이 더 좋다

▲ 체감상 열 번 중 한번은 터지는 느낌. 실제 표기 확률은 8%라고.


사이하의 활과 달의 장궁을 고민하는 유저들이 많다.

현시점에서는 사이하의 활이 더 좋다. 기란 감옥을 제외하면 언데드 사냥터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굳이 은화살의 장점(언데드 추가 대미지)을 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 몬스터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형 화살의 대미지가 은화살보다 더 높아 사이하의 활을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달의 장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일반 화살과 은화살 밖에 없다. 하지만 미스릴 화살이나 블랙 미스릴 화살 등 '무형 화살'보다 대미지가 더 높은 화살이 추가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더 좋은 화살이 추가되면 사이하의 활보다 달의 장궁 DPS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문라이트 이럽션의 사냥 효율이 그리 좋다고 볼 수만은 없다. 문라이트 이럽션이 연속으로 발동했을 때와 한 번도 발동하지 않았을 때 몬스터 처치 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 명중 문제겠지만 현재로서는 사이하의 활이 더 좋다.

하지만 달의 장궁은 보는 맛이 있다. 자동 사냥을 돌려놓고 문라이트 이럽션이 발동되는 모습만 보고 있는 이들도 있다. 파파팍 터지는 발동 효과가 눈요기 거리가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달의 장궁을 추천한다.

아 참, 명중이 더 높은 달의 장궁이 고레벨 사냥터에서 더 좋지 않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화살이 자주 빗나간다고 생각되는 고레벨 몬스터를 꽤 많이 잡아봤다. 하지만 명중이 높다고 달의 장궁이 사이하의 활보다 몬스터를 더 빨리 잡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 요구되는 명중 수준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기에 붙은 명중만 가지고 비교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정의 명중 문제. 빠른 시일 안에 고쳐졌으면 좋겠다. 원하는 건 그것뿐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PvP뿐만 아니라 일반 사냥에서도 어느 정도 명중이 보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어력이 높은 몬스터를 상대할 때, 요정은 트리플 애로우를 쏘면서 사냥을 해도 기사가 일반 공격으로 사냥하는 것보다 속도가 느리다. 아직도 많은 요정들이 크랩밭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사냥 효율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요정의 명중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기사와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계속 저레벨 사냥터만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또 저레벨 사냥터 구간에만 요정이 몰리면서 사냥터 포화 상태가 계속될 것이다.

▲ 격수도 명중이 부족한 상태지만, 상대적으로 요정이 느끼는 체감은 더 크다



▶ '사이하의 활 VS 달의 장궁' 실제 대미지는 얼마나 될까? PvP 실험 - [바로가기]

※ 리니지M 인벤에서는 유저분들의 다양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템과 마법서의 획득처, 보스 출현 위치와 출현 시간 및 주기, 각 서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 필드 구도, 통제, 이슈, 인터뷰 제보 등 어떠한 것이라도 좋으니 LineageM@inven.co.kr 로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