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 kt 롤스터와 리퀴드의 개막전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초반 상대의 바텀 라인 갱킹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면서 특유의 공격성을 잘 발휘했다.

시작과 동시에 kt 롤스터의 바텀 듀오가 '더블리프트'의 카이사를 급습해 '점멸'을 강제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킨드레드는 상대 블루 버프를 빼앗는 성과를 올렸다. 리퀴드는 '엑스미디' 그라가스의 바텀 라인 갱킹으로 선취점을 기록했고, 상대 킨드레드의 역갱킹을 받아쳐 추가 킬 포인트를 올렸다. 이에 kt 롤스터는 '유칼' 손우현 신드라의 탑 라인 로밍으로 응수했다.

kt 롤스터가 바쁘게 움직이면서 미드 라인과 탑 라인에서 노림수를 보였는데 리퀴드는 이를 잘 흡수했다. '유칼'의 신드라가 '포벨터'의 라이즈를 솔로킬해 kt 롤스터가 오랜만에 성과를 올렸다. 미드 라인에서 탄력을 받자, kt 롤스터는 이를 활용해 화염의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승리했다. 리퀴드는 드래곤만 챙긴 뒤에 철수했다.

바쁘게 움직이던 kt 롤스터가 흐름을 타자 더욱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다. '엑스미디'의 그라가스는 kt 롤스터의 압박 때문에 자신의 정글 지역에서도 마음 놓고 움직이지 못했다. kt 롤스터는 상대 타워를 순서대로 철거하면서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화염의 드래곤이 다시 등장하자 양 팀은 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kt 롤스터는 한타에서 완승을 거둔 뒤에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둘렀다.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가 뛰어난 활약으로 한타 대승을 주도했다.

바텀 라인에서 '스맵' 송경호의 아트록스를 잃긴 했지만, kt 롤스터가 바론 버프 없이도 강한 라인 압박을 이어갔다. 바론 지역 시야를 모조리 지운 뒤에 상대 옆구리를 때려 '임팩트' 정언영의 우르곳을 빠르게 쓰러뜨렸다. 미드 억제기를 곧장 파괴한 kt 롤스터는 한타에서 한 명도 잃지 않고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밀어붙인 kt 롤스터는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 개막전의 승리팀이 됐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