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에 큰 변화가 없던 T1이 작년보다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T1은 12일 열린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일 차 2경기,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가뿐히 2:0 승리를 거뒀다.

승부처는 바텀이었다. 지난 서머부터 롤드컵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케리아-구마유시'를 상대로 광동 프릭스는 전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테디-호잇'이 맞섰다. 정글러들도 바텀을 주시했다. 서로 킬이 교환되는 과정에서 T1이 '호잇'의 럭스를 연달아 잡긴 했지만, '구마유시'의 이즈리얼도 점멸까지 사용하고 전사했다.

상체에서는 큰 사고 없이 팽팽했고, 이후 드래곤 싸움을 통해 균형이 더 벌어질 양상으로 흘렀다. T1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장점을 활용해 단단한 운영으로 경기를 자연스레 가져오고 있었다. 광동 프릭스도 '기인' 김기인의 그웬이 뒷 순간 이동을 활용해 변수를 노렸지만, T1이 깔끔하게 흘리고 오히려 빠른 기동력을 활용해 '페이트' 유수혁의 신드라를 잡았다. 이후에도 T1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광동 프릭스를 제압하며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 T1은 여유로웠다. 이번에도 양 정글러들은 바텀을 주시했다. '오너' 문현준의 니달리는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바텀 듀오와 함께 다이브를 시도해 광동 프릭스 바텀 두 선수를 모두 잡아냈다. T1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다섯 전원이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이었고, 무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공헌하고 있었다.

T1은 드래곤도 독식하면서 광동 프릭스를 천천히 말려 죽였다. T1은 22분 기준 글로벌 골드도 8천 이상으로 크게 벌리면서 팀적인 차이를 확실히 보여줬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2:0으로 승리하며 시작했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일 차

2경기 T1 2 VS 0 광동 프릭스

1세트 T1 승 VS 패 광동 프릭스
2세트 T1 승 VS 패 광동 프릭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현재 순위

1위 리브 샌드박스 1승 0패 +2
1위 T1 1승 0패 +2
3위 담원 기아 0승 0패
3위 젠지 e스포츠 0승 0패
3위 농심 레드포스 0승 0패
3위 kt 롤스터 0승 0패
3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0패
3위 프레딧 브리온 0승 0패
9위 DRX 0승 1패 -2
9위 광동 프릭스 0승 1패 -2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일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2경기 kt 롤스터 VS 담원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