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따냈다. 중반 T1에게 주도권을 내줬으나, 두 번째 바론 싸움에서 대승하며 유리함을 굳혔다.

선취점은 디플러스 기아가 차지했다. 봇 라인에 두 번의 갱킹을 시도한 '캐니언' 김건부가 결국엔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아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 번째 전령까지 획득하며 초반 이득을 굳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 라인에 아지르를 잡아내고 포탑 방패 이득을 보면서 봇 라인 위주의 압박을 통해 T1을 매우 답답하게 만들었다.

양 팀은 미드 지역에서 서로 스킬을 주고 받으며 미드 라인에 대한 주도권을 두고 거칠게 다퉜다. 미드 1차 타워를 T1이 계속 압박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수비력도 대단했다. 싸움은 세 번째 드래곤에서 크게 났다. 글로벌 골드를 약간 뒤쳐졌던 T1이 뛰어난 전투력으로 한타에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글로벌 골드를 쉽게 역전하며 압박했다. 5분 전과 달리 T1의 압박은 정교한 컨트롤로 흘릴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큰 변수가 발생했다. 28분경 T1이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할 때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가 바론을 스틸했고, 이어진 한타에서 '쇼메이커' 허 수의 탈리아의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디플러스 기아가 대승을 거둔 것이다. 다시 글로벌 골드를 디플러스 기아가 앞서갔다.

35분에 승부가 결정됐다. '캐니언' 김건부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한 싸움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대승을 거뒀다. 결국, 팽팽하던 명승부 끝에 디플러스 기아가 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