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및 다운로드 수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다운로드는 18% 감소했다. 코로나19 제한 해제 조치 영향으로 평가됐다. 센서타워는 모바일 시장 데이터 조사 업체다.

18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총매출액은 27억 달러(약 3.4조 원)로 전년 동기 32억 달러(약 4조 원)에서 16% 감소했다. 안드로이드에서 21% 감소한 반면 iOS에선 5% 올라 일부 상쇄됐다. 같은 기간 다운로드 수는 2.2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센서타워 측은 "매출 및 다운로드 감소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많은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동향에서 센서타워는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를 주목했다. 센서타워 측은 "'나이트크로우'는 2023년 한국 시장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 순위 1위, 다운로드 성장 순위 8위를 달성하며 매출 순위에 이어 매출 성장과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도 성과를 냈다"라고 평가했다.

'나이트크로우' 성과로 위메이드의 퍼블리셔 순위가 전년 36위에서 올해 상반기 7위로 올라섰다고 센서타워는 전했다.

아울러 넥슨도 좋은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 다운로드 성장 1위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이름을 올렸으며, '피파 모바일(FC 모바일)'은 비신작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성장 순위권에 들었다. 특히 센서타워는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에서 1위 엔씨소프트와 184%의 격차를 보였던 넥슨이 2023년 상반기 매출과 매출 성장 순위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피파 시리즈에 힘입어 그 격차를 34%까지 좁혔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2023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나이트크로우'와 같은 신작 모바일 게임들과 '피파 모바일'과 같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이 골고루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라며 "신구 모바일 게임 모두에서 거둔 성과로 국내 퍼블리셔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