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오버워치2' 핑 시스템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오버워치2 핑 시스템은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호평받은 핑 시스템과 익숙하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에 맞게 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캐빈 윈터(Gavin Winter) 오버워치2 시스템 디자이너는 "핑 시스템은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중요하다'를 계기로 개발했으며, 블리자드는 음성 대화를 보조하면서 팀에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2 핑 시스템의 목표는 유저에게 대화를 시각적으로 해석할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음성 채팅을 하고 싶지 않은 유저에게도 의사소통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했다.

오버워치2 핑 시스템은 버튼을 누르면 시야 안에서 무엇을 조준하고 있느냐에 따라 상황별 핑이 발동한다. 블리자드는 트레이서로 적 리퍼에게 핑을 찍을 경우, 팀원에게 리퍼의 위치를 알려 주는 트레이서 목소리가 들린다고 설명했다.

애덤 풀(Adam Puhl) 오버워치2 총괄 디자이너는 "야 내에 있는 리퍼에게 핑을 찍으면, 플레이 중인 영웅이 리퍼의 위치를 말한다"며 "그러다가 리퍼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핑은 마지막으로 리퍼가 목격된 위치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퍼가 그림자 밟기와 망령화 등의 능력을 쓰면, 핑이 마지막으로 리퍼가 목격된 위치를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2 핑은 영웅의 능력에 따라 변한다. 솜브라 위치변환기, 둠피스트 파멸의 일격, 모이라 소멸, 트레이서 시간 역행은 핑이 사라지게 만든다. 윈터 디자이너는 "오버워치의 빠른 게임 진행에 적합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유저가 핑 버튼을 길게 누르면 뜨는 원 모양 메뉴를 사용하면, 팀원들에게 자신이 공격 중인지, 방어 중인지,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알릴 수 있다. 또한 팀원의 핑에 반응하는 각종 상호작용도 준비되어 있다. 의사소통 메뉴를 사용해 팀에 집결하라고 말하거나 치유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자신의 영웅 위에 핑이 찍힌다. 팀원들은 이 핑에 반응하여, 당신을 지원하겠다고 전하거나 어디로 가면 팀의 지원 영웅들과 합류할 수 있는지 알릴 수 있다.

윈터 디자이너는 "핑 시스템이 게임 내의 부적절한 행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누군가 핑을 너무 많이 해서 귀찮다면, 특정인을 차단하거나 음소거하여 핑 시스템을 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핑 시스템은 아직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유저들로부터 무엇이 바람직한 변화인지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리자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오버워치2 PVP 시스템을 소개할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