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행된 2022 이터널 리턴 리그(ERL) 서머 스플릿 1주 차 경기가 열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낼름이 1주 차 여섯 라운드 경기 중 세 라운드에 1등을 기록했다. 낼름의 독주가 있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치열했다. 상향 평준화된 팀들의 용호상박으로 스프링 시즌보다 전투와 운영 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서머 시즌 첫 번째 라운드, 시작부터 흥미로운 대결이 마지막에 벌어졌다. 매번 낼름 팀을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번번이 패배했던 소드 마스터 팀이 서머 시즌 첫 라운드에 낼름과 1라운드 승리를 두고 대결했다. 소드 마스터와 낼름은 약 30초 가량 긴 전투를 이어갔다. 서로 치고 빠지는 전투에서 '지워크'가 체력이 적은 상대에게 갈고리를 제대로 적중했고,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소드 마스터는 서머 시즌 시작부터 낼름을 잡지 못했다.

이어진 라운드에는 낼름과 소드 마스터가 모두 경기 중반에 탈락했다. 2라운드의 최종 승리자는 낼름의 또 다른 라이벌, 스피어 게이밍이었다. 스피어 게이밍은 낼름을 잡은 프로페서 팀과 교전에 승리하면서 최종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진 이글루와의 대결에서 '타주히'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했다.

첫 라운드에 아쉽게 승리를 놓친 소드 마스터는 세 번째 라운드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개개인, 팀 간의 실력이 모두 올라간 상황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는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소드 마스터는 3라운드 시작부터 전투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최종 8킬을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소드마스터는 이번 라운드 승리로 종합점수 139점으로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낼름이 후반전 4라운드 경기에 승리했다. 라이벌인 스피어 게이밍이 조기 탈락한 와중에 낼름은 전투 중인 팀들 사이로 난입하면서 킬을 쓸어 담았다. 잇따른 전투에서 크게 성장한 낼름은 소드 마스터와 다시 마지막 전투에서 마주쳤고, 낼름이 소드 마스터를 또 잡아내면서 4라운드 승자가 됐다. 소드 마스터는 낼름에게 두 번째 전투 패배를 맛봤다.

5라운드는 예상외의 팀이 최종 승리에 올랐다. 카르페 디엠은 중반 낼름과의 전투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또한, 로켓 듀오와의 전투에서도 최악의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아 전투를 역전했다. 혼란한 난전 속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이겨낸 카르페 디엠은 최종 낼름과의 전투까지 승리하면서 최종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낼름은 최종 라운드 승리로 총 여섯 개의 라운드에서 세 라운드에 승리하며 종합 1등에 올랐다. 낼름의 여섯 번째 라운드는 운이 따랐다. 경쟁자들이 서로 간의 전투로 낙오하는 사이에 낼름은 안정적으로 아이템을 수급하면서 성장했다. 대부분이 난전으로 힘든 상황에 낼름은 최소한의 피해로 성장한 점을 이용해 안전하게 1위를 차지했다.


■ 2022 이터널 리턴 리그 서머 첫 주차 경기 결과



■ 2022 이터널 리턴 리그 서머 서킷 포인트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