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전에 이어 챔피언십 개인전의 1라운드가 1월 2일과 9일의 경기를 통해 종료되었다. 총 16명의 선수가 A,B,C,D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치는 개인전 16강은 팀전과 다르게 종합적인 경기결과에 따른 승점 획득이 아니라 8분간의 한 경기가 승점과 직결된다.


이런 살얼음판을 걷는다면 누구라도 안정적이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리라 예상하지만 이미 16강까지의 고지를 올라온 선수들의 플레이는 달랐다. 0대 0 무승부로 끝난 경우는 단 한 경기도 없었으며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의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며 실제축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지켜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 역전골과 함께 그 기쁨을 시원시원한 세레모니로 펼치기도



■ 골 안 터진 경기는 없다, 경기당 평균 2골 화끈한 신고식 완료!


경기 시간은 비교적 짧지만 0대0 경기는 실제축구처럼 관전하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챔피언십 개인전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가 빵빵 터지며 대다수 경기가 2대1, 더 나아가 가장 재밌다는 펠레스코어 (3대2 스코어)는 물론이고 4대3 경기까지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지난 대회 상위권 입상자 3인방(원창연, 안천복, 김건우)이 있다. 이들은 방송 경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피파의 재미를 십분 보여주는 역전에 역전을 더 하는 재밌는 경기들을 보여주었다.


▲ 챔피언십 개인전 1라운드의 승자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창연, 김승진, 고건영, 이재균, 안천복, 김건우, 변천현)




■ 09,13즐라탄 vs 10드록바?!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단단한 몸, 큰 키, 강력한 슈팅, 어느 곳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선수 즐라탄. 즐라탄은 시즌 통합 11골, 시즌별 09시즌 6골, 13시즌 5골과 함께 대회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그 명성을 드높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자신과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즐라탄은 시즌 선택에 따라 다른 체감과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평이 많다. 골을 넣는 능력에 있어서 히든특성은 Long Shot Taker (중거리슛 보정)등 을 동일하게 가지고 능력치 수치도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움직임의 차이.


13즐라탄은 +1강화 1레벨 기준 87이라는 어마어마한 몸싸움, 그리고 195cm의 09시즌 보다 3cm 큰 키를 가지고 있다. 수비수에게 웬만해서는 잘 밀리지도 않으며 몸을 부대끼고도 골대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가는 것을 볼 수 있다.


09즐라탄도 이에 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런 단단함보단 부드러운 움직임의 체감이 크다. 그 이유는 바로 태클이나 볼을 트래핑, 슛 자세에 있어 몸을 다시 가누거나 하는 시간, 정확성을 높여주는 밸런스 수치가 30이나 더 높기 때문.


이런 즐라탄 외에 팀전 1라운드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10시즌 드록바도 5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득점 경쟁에 불을 지펴주고 있다.


▶개인전 득점랭킹 TOP5 (1라운드)

09시즌 즐라탄 : 6골
13시즌 즐라탄: 5골 (헤트트릭)
10시즌 드록바: 5골
07시즌 앙리: 4골
13시즌 벤제마: 2골


▲ 13즐라탄 vs 09즐라탄, 자기 자신과의 대결을 챔피언십에서 확인하라



■ 1라운드 개인전 화제의 스쿼드, 선수


개인전 출전자의 포메이션을 살펴보면 유독 4-2-4와 3-5-2 형태의 유사한 포메이션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선수의 역량 차이도 있겠지만, 과연 이 두 포메이션이 만나면 어느 쪽이 더 승률이 높을지 나중에 확인해 본다면 하나의 재미요소로도 작용할 듯하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인 스쿼드는 바로 4-2-4, 특히 안천복(UnLMTD광마)의 4-2-4는 경기 최다 득점인 4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3실점을 하여 수비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공격력을 펼치는 대에는 스트라이커의 역할도 크겠지만, 이번 주 경기에서 유독 돋보인 것은 바로 CAM, 07보드메였다. 보드메는 190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5강화시 80대의 재빠른 속가 능력치, 84의 높은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안천복은 물론 김건우(UEFA부에노)도 같은 위치에서 5강화까지 시도해 기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두 경기 모두 직접 슛이나 어시스트를 하기보단 중앙에서 볼을 가지고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무려 4골을 난타한 안천복의 스쿼드


▲ 새로운 발견! +5강 07보드메의 능력치




■ 챔피언십 개인전 1라운드 베스트 11








지난 대회인 섬머리그의 상위권 진출자와 새롭게 등장한 선수들과의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의 챔피언십. 그만큼 많은 이변이 생길 수도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 여세를 몰아 무득점 행진이 끝나지 않고 골 폭풍이 몰아칠지, 득점왕 경쟁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로 작용할 다음 2라운드를 기대해보자.


▶챔피언십 개인전 일정 및 결과






▲ 개인전 우승 트로피는 팀전과는 다르다! 다르다고! (하지만 디자인은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