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5월 2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금요일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을 찾아오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이 기대해왔던 '롤 올스타 2014'가 개막한 이번 주, 레드포스트 게시판에는 롤 올스타 경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초가스 비주얼 업데이트 소식이 레드포스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편리한 팀 구성' 모드에 관한 소식새로운 클라이언트 등장 가능성 소식 또한 있습니다. 보이스 채팅 관련 설문조사 소식도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새로운 껍질을 두른다! 초가스 비주얼 업데이트 계획 중!

2009년 10월부터 정식 서비스된 LOL! 4년이 훌쩍 넘어버린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맵과 챔피언, 인터페이스 등등. 하지만 이 모든 변화들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아마도 ‘유저들의 게임 이해도와 실력의 상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1초 안팎으로 벌어지는 스킬 교환이 초반 라인전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챔피언의 모션입니다. 능력치와 스킬과는 별도로 ‘얼마나 정확하고 직관적인 모션’을 취하느냐가 챔피언 컨트롤에 중요한 지점이 된 것이죠. 이러한 모션과 비주얼에 큰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챔피언 중 하나가 초가스였습니다.


▲ 초가스 비주얼 업데이트 관련 트윗


라이엇 게임즈 Zeronis는 초가스의 비주얼에 문제점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초가스의 비주얼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며, 곧 진행되진 않겠지만 높은 우선순위를 가진 작업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초가스의 스킬 모션에 대한 유저들의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특히 포식(R) 스킬을 통해 거대해진 초가스의 모션과 비주얼은 게임 플레이의 시각화 측면에서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북미와 한국 유저들은 초가스 비주얼 업데이트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최근 트위치의 비주얼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 몫하고 있죠. 하지만 초가스 뿐만 아니라 베이가, 우디르, 사이온 등 비주얼 업데이트가 시급한 챔피언들에 대한 수정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비주얼 업데이트는 단순히 보기 좋다는 차원을 넘어, 챔피언 운용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게임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섬세하면서도 신속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진화는 계속된다! 편리한 팀 구성에서의 승리, 일반 게임 전적에 포함!

지난 3월,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서 ‘편리한 팀 구성’ 모드가 등장했습니다. 편리한 팀 구성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역할군, 챔피언, 포지션을 구체적으로 정한 후, 조건에 맞는 팀원들을 찾아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기능이죠. 밴픽단계에서 종종 발생했던 의견 충돌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음은 물론, 기존의 방식보다 더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편리한 팀 구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한 팀 구성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편리한 팀 구성에서의 승리가 일반 게임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과 25레벨 이상이 되어야만 편리한 팀 구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 문제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 '편리한 팀 구성' 전적 관련 라이엇의 코멘트 일부


라이엇 게임즈 Blackrook은 편리한 팀 구성에서의 승리가 일반 게임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이미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안을 4.7 패치에 반영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4.8 패치에서 문제가 해결될 예정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편리한 팀 구성 베타 시스템 때부터 누적되어온 전적은 소급되어 일반 전적에 반영된다는 사실입니다.


▲ '편리한 팀 구성' 레벨 제한 변경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


25레벨을 달성해야만 편리한 팀 구성을 이용할 수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는 3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Lyte은 3주간의 기간을 거쳐, 편리한 팀 구성 모드를 저레벨 플레이어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편리한 팀 구성 모드가 다른 모드에 비해 매칭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와 베테랑 플레이어들이 신규 플레이어들을 편리한 팀 구성에 초대할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와 한국 유저들은 이러한 수정안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편리한 팀 구성 모드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는 의견 또한 많이 나왔습니다. 좀 더 쾌적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팀 구성 모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클라이언트 혁명의 전조?! ‘Wintermint’ 클라이언트 개발 유저, 라이엇 입사!

작년 10월, 많은 롤 유저들을 흥분시킨 사건이 있었죠. 바로 ‘Wintermint’라는 이름의 클라이언트 때문이었는데요. astralfoxy라는 이름의 북미 유저가 개발한 이 클라이언트는 서버에 적용된 클라이언트보다 높은 성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장착했기에, 공개 직후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비록 하루 만에 라이엇 게임즈에 의해 막혔지만, 거대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Wintermint’ 클라이언트 개발자 astralfoxy의 트윗


astralfoxy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이내에 라이엇 게임즈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의 트윗을 포스팅한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유저들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피드백을 해왔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스카웃으로 이어진 적은 매우 드문 일이죠. 해당 트윗이 유저들 사이에 화제가 되자, 라이엇 게임즈 Boourns는 astralfoxy의 입사를 환영하는 코멘트를 북미 커뮤니티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Wintermint 클라이언트는 LAN 호스트 게임과 골드 1티어 수준의 AI 전 그리고 여러 가지 모드 게임을 제공하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정규 클라이언트보다 작은 메모리 소모와 대기 시 0%의 CPU 점유율 또한 Wintermint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죠. 무엇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등장 당시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물론, astralfoxy의 입사만으로 Wintermint 클라이언트의 본섭 적용을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클라이언트에 대한 유저들의 문제 제기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만간 여러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어떤 모습의 클라이언트를 만들어 나갈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이스 채팅 기능 등장할까?! 라이엇, 보이스 프로그램 관련 설문조사 진행!

지난 라이엇의 말말말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외부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Curse Voice로 인해 발생한 애드온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은 유저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결국, ‘유저가 시각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있지만, 유저가 시야를 통해 확인하지 못한 정보에 대한 알림은 금지한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발표 후 문제는 일단락되었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논란의 중심에는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문조사 화면


라이엇 게임즈는 ‘LOL를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 스카이프와 같은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의 사용을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의 설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선호한다’부터 ‘전혀 선호하지 않는다’까지 총 5단계의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죠. 설문조사를 통해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근거로 롤 클라이언트에 보이스 프로그램을 적용할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습니다. 찬성하는 유저들은 보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이고, 게임의 재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유저들은 욕설과 다툼이 자주 발생하는 현재 인게임 상황에서 성급하게 보이스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설문조사 단계이기에, 보이스 프로그램이 실제 게임에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라이엇 게임즈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