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을 밝혀달라.
- 이번 시즌2의 결승에 진출하면 케스파컵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꼭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 이렇게 16강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경기 준비는 어떤 식으로 했나?
- 평소 프로토스전에 대한 어려윰이 있었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 개인적으로는 저그전을 하고 싶었다. 16강에서는 꼭 저그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경기 마루 킴과의 2세트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 마루 킴 선수와 진행한 세 경기 모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핑계를 대자면 너무 졸려서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연습할 시간대가 아니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었고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말았다. 의료선을 밀어 넣으면서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 결국 마루 킴 선수와의 경기가 끝난 후 1시간 정도 다시 잤다. 그 덕분인지 최재원 선수와의 경기는 굉장히 집중이 잘 됐다.
승자조 경기는 매우 빠른 흐름을 보였다. 1세트에서 평소와 달리 2병영으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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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에 최재원 선수와 16강에서 두 번을 만났고 총 5경기를 했었다. 나를 상대로 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이었고 올인성 전략도 사용했었다. 그래서 초반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2병영으로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선가스를 가져가며 지난 시즌과 다른 전략을 사용했다.
- 프로스트 맵에서 프로토스가 빠른 확장을 주로 한다. 초반에 빠른 확장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타이밍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피해를 주지 못했다.
최재원의 반응도 매서웠다. 관측선을 퍼트려 놓아 동선 파악을 모두 하고 있었는데 관측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나?
- 관측선이 있을거란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일부로 잡지 않았다. 스캔을 통해 관측선을 잡아내는 것보다 지게로봇을 떨구어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는 편이다. 게다가 상대가 확장 위치를 센터 쪽으로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견제에 크게 휘둘렸다. 그 덕분에 상대의 방어 동선이 길어졌고 공격하는데 빈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 16강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시즌 느낌은 어떤가?
- 점점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성적으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최근 저그, 프로토스전 실력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 있다.
팬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이른 시간부터 경기가 진행됐는데도 많은 팬들이 지켜봐 줬고 16강 진출을 축하해줬다.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 전하고 16강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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