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대회에서 국가대표! 'Sauuuuuuuuuu' 김태우(이하 'Sau')가 'TakkVader' 김은영을 물리치고 한중마스터즈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6월 12일,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오프라인 예선 16강 1일차 경기에서 'Sau' 김태우는 'TakkVader' 김은영을 상대로 2:0 압승을 거뒀다.

1세트는 주문도적으로 그림자 밟기+리로이 젠킨스 절명 콤보를 성공시키며 한방 승리를, 2세트에서도 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 콤보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Sau'는 승자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첫 대회였으며 지금까지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Sau' 김태우의 승자인터뷰 전문이다.

▲ 오프라인 예선 16강 3경기 승자 'Sauuuuuuuuuu' 김태우


Q.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소감은?

기쁘다. 많이 기쁘다. 전설도 지난 시즌에 처음 찍었다. 전설을 찍자마자 1주일도 안돼서 대표선발전을 하길래 재미로 나와보자고 했는데 128강이랑 64강에서도 운이 좋았고, 32강은 부전승이었다. 운이 정말 좋았다. 방송경기에서도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은 몰랐다. 본선까지 올라왔으니 열심히 할 것이다.


Q. 예선에서도 운이 그토록 좋았나?

32강에서 '나이트메어' 선수와 대결하게 됐다. 정말 유명한 선수였다. 내가 질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3경기가 인상적이었다. 나는 드루이드였고 '나이트메어'는 거인 흑마법사 덱이었는데 한 턴만 더 지나면 거인들 사이에 '아르거스의 수호자'가 깔리면서 내가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상대의 체력이 15였고, 내가 자군야포(자연의 군대+야생의 포효)로 줄 수 있는 데미지가 14였다. 데미지가 1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상대 도발 하수인은 어찌저찌 치울 수 있었다. 정신 자극이 핸드에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야생의 힘'이 들어와서 경기를 그대로 끝낼 수 있었다.


Q. 1세트에서는 '리로이 젠킨스' 2그림자 밟기 한방 콤보가 인상적이었다. 이것도 운이었다고 생각하나?

마지막에 '마음 가짐'이 나온 것이 정말 컸다. 완전히 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림자 밟기 두 장과 냉혈 두장은 정말 운이 좋았지만 남은 카드가 열 장 정도에서 '마음가짐'이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에 앞으로 확률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꽤 됐다.


Q. 2세트에서도 자군야포 콤보로 한순간에 끝냈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그 경기는 정말 할 말이 없다. 첫 패가 그렇게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번째 턴부터 자연의 군대까지 매 턴마다 완벽한 드로우가 나와줘서 쉽게 이겼다. 상대분에게 죄송할 정도로 운이 잘 따랐다. 1경기보다도 더 잘 풀렸다. 2경기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유저들을 대상으로 자기 소개를 하자면?

이번이 첫 대회였기에 이렇다 할 입상성적도 없다.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잘 모르겠다(웃음).


Q. 주로 쓰는 덱은 어떤 덱인가?

도적을 좋아한다. 첫 번째 경기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냉혈'도 두 장, '은폐'도 두 장인데 이렇게 덱을 짜면 안정성이 떨어져서 많은 유저들이 즐겨 쓰진 않는다. 이렇게 되면 광역기도 힘이 딸리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다. 친구들의 의견은 '주문도적은 어차피 운인데 안정감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엔 확실히 '모'가 나온 것 같다.


Q. 중국선수들과 상대도 자신 있나?

이제는 자신이 없어도 자신이 있어야 할 상황이다. 처음에는 자신 없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을 이겼다. 운이니 뭐니 하는 것은 오늘까지 마지막으로 하고, 앞으로는 내가 이겨 온 다른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내일 시험이다(웃음). 그래서 원래 B조였지만 일정 조정이 있었다. 게임을 이겼으니까 시험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