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수의 의외성, 주성욱에게 통할까?

주성욱은 지난 2014 핫식스 GSL 시즌1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로 우뚝 올라섰다. 그리고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 16강에서 이신형과 김민철이라는 강적들을 꺾고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주성욱의 8강 상대는 바로 진에어 그린윙스의 저그 방태수. 방태수는 이번 시즌 첫 개인리그 8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자와 첫 8강 진출자, 그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만 보더라도 저그전 66.67%인 주성욱과 프로토스전 45.45%인 방태수, 주성욱의 압승이 예상된다.

주성욱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면서도 뭔가 찝찝한 기분은 뭘까? 바로 '방태수의 의외성'때문이다. 방태수는 확실히 일반적인 저그와 달리 방태수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선수다. 그 진가를 보여준 건 테란전 번식지 상태에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의 물량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프로토스전에서도 남다른 스타일이 발휘되고 있다. 방태수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뭔가 상대방이 방태수의 마력에 홀린 듯 큰 실수들이 자주 나오고 경기 양상도 기괴한 장면들이 연출되곤 한다. 확실히 최고 수준의 치열한 공방전은 아니지만, 재밌는 경기를 선사하는 것은 확실하다.

주성욱도 이런 점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양 선수는 공식 경기에서 맞붙어본적도 없다. 주성욱은 방태수를 일반적인 저그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방태수'를 상대한다고 마음먹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터 방태수에 대한 철저한 스타일 파악과 분석이 뒷받침 되어야 2연속 우승에 한 발 가까히 다가설 수 있다.

방태수의 의외성이 주성욱에게 통한다면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질 것이고, 주성욱의 단단함에 막힌다면 3:0으로 쉽게 주성욱이 이길것으로 예측된다. 두 선수의 대결은 13일 오후 6시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어윤수와 강민수의 대결이 끝난 직후 펼쳐진다.


2014 핫식스 GSL 코드S 8강

4경기 방태수(Z) VS 주성욱(P)

1세트 알터짐 요새
2세트 만발의 정원
3세트 세종과학기지
4세트 프로스트
5세트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