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난타전, 중국 도타 맞나? Vici Gaming, 2세트 승리 거두면서 최종 승부는 3세트로

한국 시각 기준 7월 19일,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The International4(이하 TI4) 본선 승자 4강 A경기 Vici Gaming(이하 비시게이밍)과 Newbee(이하 뉴비)의 2세트 경기에서는 중국 도타 답지 않은 난타전 경기가 펼쳐졌다. 난전 상황 속에서 다수의 킬이 발생한 끝에 비시게이밍이 2세트를 승리, 최종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전 경기에서 크게 당한 비시게이밍은 파멸의 사도와 고대 영혼을 동시에 뽑으면서 역삼 레인의 의도를 살림과 정면 힘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영웅 구성을 마쳤다. 동시에 반면 뉴비는 파도사냥꾼과 루나를 동시에 가져가고 바이퍼도 챙겨가면서 푸쉬의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번에도 주도권은 뉴비가 먼저 쥐었다. 비시게이밍은 바텀 레인을 향해 연막 갱킹을 시도했지만, 이를 빨리 눈치챈 Hao가 수비적으로 사리면서 오히려 비시게이밍의 영웅 둘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 Mu의 바이퍼도 Super의 불꽃령을 잡고, 비시게이밍의 포탈 둘을 뽑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뉴비는 초반 득점에 비해 비시게이밍과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비시게이밍에게도 반전의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바텀 지역 다이어 본진 입구에서 무리한 교전을 펼치다가 영웅 넷이 잡히면서 초중반을 뉴비가 원하는대로 이끌고 갔다.

비시게이밍은 탑 레인 타워를 노려보면서 승부수를 던지지만, 서포터로 나선 파도사냥꾼의 재해애 또 패배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올 수가 없었다. 그래도 미드 레인에서의 득점을 바탕으로 비시게이밍은 경기를 난타전으로 유도, 전장 곳곳에서 다수의 싸움을 만들어내면서 뉴비의 턱 밑을 바짝 추격했다.

난전 상황에서의 두 팀의 교전 컨트롤은 일품이었다. 쉴새없이 교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비시게이밍이 꾸준히 득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복수 혼령과 불꽃령의 성장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면서 시간은 비시게이밍의 편인 상황. 뉴비의 캐리인 루나와 템차이를 급격히 벌려가면서 스노우볼링을 본격적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결국 탑 레인 타워 교전에서 비시게이밍이 결정적인 이득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고대 영혼의 궁극기 얼음폭풍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뉴비의 영웅이 전멸하는 결과를 거뒀고, 이후 로샨 싸움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다이어의 본진까지 난타, 기어이 중부 병영을 파괴하면서 이득을 극대화했다.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비시게이밍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뉴비를 향해 마지막 일격을 퍼부었다. 이미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고 판단한 뉴비는 바로 항복을 선언, 비시게이밍이 2세트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