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 보이즈가 무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8월 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3 티어2 세 번째 경기에서 만난 뱃 보이즈와 무한의 경기에서는 무한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뱃 보이즈가 선취점을 포함해 초반부터 이득을 취해갔고, 무한은 이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뱃 보이즈의 페이스에 끌려다녀야 했다.

무한은 이번에도 에니그마를 필두로 바이퍼, 불꽃령, 퍽을 가져간 이후에 흑마법사를 기습적으로 택했다. 반면 뱃 보이즈는 레이저와 취권도사, 얼굴없는 전사와 요술사, 리치를 택해 안정적인 한타 조합을 갖추려했다. 초반에는 양쪽 모두 2:2로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바텀에서 바이퍼, 탑에서 흑마법사와 불꽃령이 잡히면서 뱃 보이즈가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탑 레인 교전에서 에니그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한타 싸움을 대패하는 빌미를 내주고야 말았다. 이후 교전마다 연전 연승을 거둔 벳 보이즈는 빠르게 로샨을 가져가면서 이득을 극대화했고, 이후 개인기를 앞세워 빠르게 중부레인에 공격을 퍼부으면서 무한을 쉬지 않고 흔들어댔다. 에니그마의 블랙홀 활용이 적시에 활용됐다면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져 무한의 공격을 막아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승패가 크게 기운 상황. 취권 도사는 재생의 구슬, 얼굴 없는 전사는 나비검과 묠니르를 갖추며 슬슬 '졸업템'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전력의 핵심이었던 불꽃령과 흑마법사 모두 제대로 된 성장을 갖추지 못해 뱃 보이즈의 공격을 막아낼 방도가 없었고, 결국 항복을 선언하면서 뱃 보이즈의 승리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