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범접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11연승을 기록했다.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3 티어 1경기에서는 MVP 피닉스가 홈 팀 자격으로 제퍼와 포커페이스를 맞이했다. MVP 피닉스는 제퍼와 포커페이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국내 최고의 도타 2 게임단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MVP 피닉스와 제퍼가 대결을 펼친 1경기에서는 MVP 피닉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멀리니'는 자신의 주력 영웅인 제우스를 선택해 필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궁극기 지원으로 팀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치' 박태원의 퍼그나가 황천 와드를 통해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선사했다. 결국 MVP 피닉스가 제퍼를 제물로 10연승을 기록했다.

곧이어 펼쳐진 2경기에서는 포커페이스가 MVP 피닉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MVP 피닉스는 최근 IeSF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가시멧돼지-이오-전능 기사 조합을, 포커페이스는 'MP' 표노아의 주력 영웅인 원소술사를 선택하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MVP 피닉스 쪽으로 흘러갔다. 가시멧돼지와 이오가 의도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QO' 김선엽의 죽음의 예언자가 빠른 성장을 거뒀다. '포렙' 이상돈의 전능 기사 역시 조용히 힘을 키웠다.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포커페이스가 노력했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도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MVP 피닉스가 IeSF 우승을 가져다 준 조합을 통해 이번 시즌 11연승을 만들어냈다.


티어 2에서는 몽키스패너와 벳보이즈가 경기를 펼쳤다. 몽키스패너는 죽음의 예언자와 자연의 예언자가 초반부터 상대 모든 레인을 압박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4885' 김성훈의 죽음의 예언자가 성장을 마쳤다. 결국 몽키스패너가 죽지 않는 죽음의 예언자를 앞세워 시즌 3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