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프로토스로 토스 원탑 자리를 놓고 대결하던 두 선수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두 선수는 바로 주성욱(KT)과 정윤종(SK텔레콤)이다. 양 선수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2014 핫식스 GSL 4강 진출을 놓고 5판 3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테란의 상향 패치로 인해 프로토스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나왔지만 다시 한 번 프로토스의 전성기가 찾아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프로토스 선수들의 선전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프로토스 원탑을 넘어 현존 원탑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주성욱이다. 주성욱은 지난 2014 핫식스 G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로 등극했고, 얼마 뒤 펼쳐진 2014 글로벌 토너먼트에서도 결승에서 원이삭을 4:3으로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2014 GSL 핫식스 GSL 시즌3에도 현재 8강에 올라 있고 얼마 전 성황리에 종료된 별들의 잔치라 불렸던 2014 KeSPA컵에서도 현존 내로라하는 프로토스 강자인 김유진, 김도우, 김준호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리그를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 비해 WCS 포인트 획득이 힘든 주성욱이었지만 5,550점으로 WCS 포인트 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정윤종은 현재 하락세를 걷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결승전까지만 해도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SK텔레콤 T1과 계약 만료가 예정되어 있는 현재 2014 KeSPA컵 16강 탈락, WECG 스타크래프트2 한국대표 선발전 탈락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30일부터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는 정윤종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8강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주성욱을 잡고 침체되어 있는 자신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팀을 구하기 위해서도 말이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8강

3경기 주성욱(P) VS 정윤종(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