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펼쳐진 롤드컵 명장면을 모아보는 롤드컵 Weekly Hot Clip! 각각 한국과 중국의 내전으로 치러진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많은 명장면이 이어졌는데요. 매 순간, 선수들이 보여준 슈퍼 플레이는 많은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준결승전의 결과로 A조에서는 형제 내전이라는 징크스를 뛰어넘은 삼성 화이트가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B조에서는 LPL에서부터 숙적이었던 EDG, OMG를 모두 물리치고 중국 최강의 타이틀을 거머쥔 로얄클럽이 진출. 한중결승전의 대진을 완성하였습니다.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2014 롤드컵! 준결승전에서는 과연 어떤 명장면이 있었을까요? 세계 최고의 LoL팀이라는 자리에 과연 누가 앉게 될까요? 준결승전에서 펼쳐진 명장면을 돌아보며 결승전을 그려보는 자리, 롤드컵 Weekly Hot Clip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Clip 1. 난형난제 Part1, 초반부터 시작된 치열한 한타 교전. 균형은 유지되어야 한다!

준결승전 첫 경기는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의 대결이었습니다. 이번 대결로 롤챔스 스프링부터 시작된 삼성팀의 형제 내전은 롤드컵까지 이어졌는데요. 완전무결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팀,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천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형제팀 삼성 블루의 대결은 치열했습니다.

1세트에 이어 렝가와 제이스를 선택한 삼성 화이트는 코르키와 모르가나까지 가져오며 대치 구도에서 유리한 포킹 조합을 준비합니다. 한편, 1세트를 내준 삼성 블루는 탑 갈리오라는 생소한 픽으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2세트는 극 초반부터 치열하게 흘러갑니다. 선취점을 획득한 ‘dade’의 라이즈는 여신의 눈물로 라인전을 시작하며 신나는 출발을 하는데요. 삼성 블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블 버프를 획득하자마자 드래곤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미 삼성 화이트의 시야에 포착된 상황, ‘PawN’의 제이스가 혼자 견제는 물론이고 드래곤까지 빼앗는 대활약을 펼칩니다.

이후 도착한 삼성 화이트의 챔피언들과 펼쳐진 한타 교전, 각각 3명의 챔피언을 제압하는데요. 드래곤을 빼앗은 삼성 화이트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큰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삼성 블루의 주력 딜러인 라이즈와 루시안이 서로 더블 버프를 빼앗아 오며 이후 라인전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 명경기 제조기로 이름 높은 삼성팀의 형제 내전!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2. 난형난제 Part2, 삼성 화이트의 압도적인 경기력. 더 이상 천적은 없다!

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의 준결승전 3세트, 2:0으로 뒤진 삼성 블루의 ‘다데’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픽하며 필승을 다짐합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 화이트의 ‘PawN’은 피즈를 꺼내 들며 쉽지 않은 라인전을 예고합니다. ‘dade’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한 운영으로 삼성 블루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었을까요?

삼성 화이트는 3버프 컨트롤을 성공하고 ‘Acorn’의 라이즈와 ‘Spirit’의 렝가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합니다. 상대적으로 팽팽한 라인전을 이어가던 ‘dade’에게 기대가 집중되었는데요.

경기 시간 9분, ‘dade’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삼성 블루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봇 라인으로 모인 삼성 블루는 상대의 봇 듀오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퇴각하며 드래곤까지 시도합니다. 삼성 화이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dandy’의 리 신이 드래곤을 스틸하고, ‘PawN’의 피즈와 ‘Looper’의 카사딘은 체력을 소진한 삼성 블루의 챔피언을 하나둘 제압해 나갑니다. 봇 듀오의 손해를 이자까지 쳐서 톡톡히 갚아주는데요. 특히, ‘Looper’는 카사딘으로 1세트 아칼리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갑니다.


▲ 대도 ‘Dandy’와 숨겨져 왔던 캐리 본능이 드러난 ‘Looper’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3. 확실하지 않은 바론은 독이 된다. 바론을 두고 펼쳐진 한타 교전!

롤드컵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는 중국 최강을 가리는 무대였습니다. 중국 최고의 인기팀 OMG와 지난 롤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로얄클럽이 맞붙었는데요. 로얄클럽은 한국인 특급 듀오 ‘insec’과 ‘Zero’가 속해 있어 많은 국내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경기 시간 29분, OMG는 바론을 시도합니다. 주변 시야를 장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는데요. 하지만 ‘Zero’의 와딩이 이를 포착한 로얄 클럽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무모한 바론 시도로 체력을 소진한 OMG는 순간이동 해오는 'cola'의 문도 박사를 확인하고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OMG를 상대로 한타 교전에 들어간 로얄 클럽은 대승을 거둡니다. 특히, 문도 박사는 괴물 같은 탱킹을 자랑하며 OMG의 진형을 흩트려 놓는데요. 이에 못지 않게 OMG 챔피언에게 꽂히는 쓰레쉬의 사형선고도 일품이었습니다.


▲ 중국 최고의 서포터로 돌아온 ‘Zero’와 롤드컵에서 성장한 ‘Cola’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4.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타 교전, 이것이 중국식 LoL의 참맛!

각자 한 세트씩 주고받은 OMG와 로얄클럽, 어느 한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포킹 조합을 앞세우고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OMG와 화끈한 한타 교전으로 승부하는 로얄클럽의 대결은 점점 그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3세트에서 OM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니달리, 카직스로 이어지는 포킹 및 운영 조합을 또다시 준비합니다. 로얄클럽은 오리아나와 마오카이, 트위치로 한타 교전에 무게 중심을 둔 조합을 꺼내들었는데요. ‘insec’은 프로들의 경기에서 보기 힘든 챔피언인 피들스틱을 선택하며 많은 환호성을 받습니다.

경기는 4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이 되었는데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니달리를 선택한 OMG가 기동성을 앞세운 운영으로 우위를 점합니다. 하지만 ‘Cool’의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잘 받아친 로얄클럽, 피들 스틱과 마오카이의 궁극기로 불리한 전황을 단숨에 뒤집습니다.

만 골드이상 벌어진 글로벌 골드 차이를 극복하고 한타 교전에서 승리한 로얄클럽, 적의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며 넥서스를 사정거리에 두는데요. 하지만 잘 성장한 'Cool'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화력을 바탕으로 넥서스 파괴는 가까스로 막아내는데 성공. 부활한 아군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로얄클럽의 본진에서 대치전을 펼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타 교전에 특화된 로얄클럽의 챔피언들이 활약합니다. 궁극기 연계로 손쉽게 적의 주요 챔피언을 잡아내며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 경기를 승리로 장식합니다.


▲ 모든 챔피언이 한타 교전에 특화된 로얄클럽!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5. 한타 교전의 로얄클럽. 군중제어기 연계란 이런 것이다!

롤드컵 결승에 진출할 중국 최고의 LoL팀을 가리는 준결승 무대인 만큼 그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집니다. 3, 4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OMG ‘Cool’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이번 세트에서 로얄클럽의 밴 카드를 이끌어내는데요. 서로 한타 조합을 선택한 두 팀, 로얄클럽의 ‘insec’은 이번에도 보기 힘든 정글러인 판테온 카드를 꺼내 듭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됩니다. 라인 스왑을 선택한 OMG는 빠르게 로얄클럽의 탑 타워를 철거합니다. 판테온과 카직스를 선택한 양 팀의 정글러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두 번째 버프 몬스터가 생성될 때까지 궁극기를 보유한 챔피언이 3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는데요.

OMG의 블루 버프를 획득한 로얄클럽이 상대 봇 듀오를 노리고 과감한 타워 다이브를 감행하며 한타 교전이 펼쳐지게 되는데요. 결과는 3:1 교환으로 로얄 클럽의 대승. 적절한 군중제어기 연계로 상대방을 하나씩 잡아낸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후, 6레벨을 달성한 판테온은 적진으로 과감히 이동하여 적의 뒤를 노립니다. OMG ‘loveling’의 카직스를 잡아내고 그대로 드래곤까지 획득, 곧바로 펼쳐진 한타에서도 가볍게 승리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요. 한편, OMG는 이 두 번의 교전에서 오리아나와 럼블의 궁극기가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 최고의 정글러로 손꼽히는 'insec'의 챔피언 풀은 어디까지? (영상출처: 온게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