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기사랑 취권 도사 누가 키웠어?

KDL 시즌4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팀은 텐아이였다.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4 티어2 경기에서 텐아이가 포타2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KDL 데뷔전에서 귀중한 1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텐아이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텐아이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막 물약을 활용해 상대 진영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비록 상대의 적절한 대처에 의해 큰 이득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선취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미드 레인에서도 암살 기사가 퍼지를 혼자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계속해서 텐아이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타2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면서 상대를 연이어 끊어냈다. 텐아이의 서포터 두 명이 종횡무진 움직이며 레인전을 치르고 있는 동료들에게 제대로 힘을 보탰다. 포타2 역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의 합류가 더욱 날카로웠다. 퍼지의 스킬은 계속해서 빗나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포타2가 조금씩 조합의 특성을 살리면서 반격의 움직임을 보였다. 바텀 레인을 압박해 수비를 위해 합류한 상대 영웅들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너무 많은 이득을 내준 포타2의 반격 시도는 텐아이에게 무력 진압됐다. 특히, 암살 기사와 취권 도사가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두 영웅은 일대 다수의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방적인 전투 결과가 이어졌다. 모든 레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텐아이는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학살의 현장을 방불케 하는 전투 결과를 만들어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텐아이는 경험치와 획득 골드에서도 큰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로 향하는 길을 환하게 밝혔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포타2는 몰래 로샨에 성공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운영을 보여주며 버텼다. 상대가 자신들의 진영에 난입하려고 할 때마다 빠르게 상대의 타워를 하나씩 제거해주며 수비에도 어느 정도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교전에서는 역시 텐아이의 대승이 나왔다. 결국, 텐아이가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끝까지 이어가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