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이 프라임을 꺾고 1승을 기록했다.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5 LoL 챔피언스 리그 시드 선발전에서 IM과 프라임이 만났다. 어제 1패를 기록한 두 팀의 경기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그만큼 1승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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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스왑으로 시작한 두 팀. 아무래도 2패를 하는 순간 탈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이 와중 먼저 칼을 뽑은 팀은 IM이었다. '위즈덤' 김태완이 적절한 타이밍에 프라임의 봇 듀오를 찌르면서 소환사 주문을 소모시켰다. 덕분에 라인전에서 IM이 미세하게 우위를 점했다. 프라임도 이를 받아치기 위해 미드를 노렸지만, '프로즌' 김태일이 깔끔하게 빠져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IM은 폭풍같이 몰아쳤다. 프라임의 봇 듀오를 모두 잡은 뒤, 드래곤까지 챙기는 성과를 냈다. 봇 라인이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해 IM은 또다시 프라임의 봇 듀오를 노렸다. 눈치챈 프라임도 정글러와 탑 라이너가 합류하려고 했지만, 중간에 렝가가 끊기면서 일방적인 손해를 봤다. 추가로 3킬을 챙긴 IM은 천천히 운영했다. 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IM은 모든 시야를 장악하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경기 시간 20분 만에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6천까지 벌어졌다. 이때, '스머프' 이태경의 갱이 성공하면서 신드라를 잡아냈다. 힘든 상황에서 프라임이 조금은 웃을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두 팀의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어지는 드래곤 앞 전투에서 IM이 대승을 거뒀다. '라일락' 전호진의 마오카이가 세계수가 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프라임은 어쩔 수 없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그 승부수가 더욱 두 팀의 차이를 벌렸다. 렝가가 빠르게 끊기면서 IM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됐다. 마오카이가 과감하게 다이브를 했고, 신드라와 루시안, 그리고 카직스가 미쳐 날뛰었다. 이미 프라임은 IM의 전투력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매번 전투에서 이득을 챙긴 IM은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준비를 했다.

IM은 시간을 끌지 않았다. 거칠게 미드 억제기 앞에서 다이브를 했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둔 IM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절실했던 1승을 챙겼다. 모든 선수가 훌륭한 플레이로 만들어낸 1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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