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최근 막대한 자본을 통해 한국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중국의 LoL 시장과 한국의 입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언제나 가지고 있던 'e스포츠 최강' 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 이제는 슬슬 걱정이 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내로라하는 LoL 프로 선수부터 은둔 고수 아마추어들까지 대규모로 영입하기 시작한 중국 e스포츠 시장 때문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선수에게 지급하는 연봉 차이만의 문제가 아닌, 막대한 자본과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스트리밍 서비스나 MD 상품 등의 유형 컨텐츠 개발,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바라보는 공격적인 투자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거품으로 치부하기엔 그 규모나 추진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에 익었던 수많은 프로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간 터라 '썰렁-'한 기분도 듭니다. 3일에 시작되는 롤챔스 프리 시즌에는 아직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새 선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상당히 낯선 기분도 앞서긴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더욱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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