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목) 드디어 히어로즈 CBT가 시작됩니다. 신규 영웅과 전장이 추가되고, 그동안 당첨 운이 없었던 유저들도 플레이해볼 수 있을 예정이라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지난주 영웅별 승률은 전반적으로 큰 순위 변동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주 휴가를 다녀온 빛나래는 언제 그랬냐는 듯 왕좌를 지켜가고 있으며, 누더기와 나지보 등 항상 안정적인 승률을 보여주던 영웅들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 CBT 전 마지막이 될 1월 둘째 주 승률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한 주간의 동향을 함께 살펴보시죠.



※ 각 순위는 hotslogs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1월 4일부터 집계된 정보입니다.
※ 해당 정보는 hotslogs에 리플레이를 등록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집계됩니다.
※ 미러전과 특성이 열리지 않은 영웅은 집계에서 제외됩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영웅 BEST 10 ]

순위영웅승률순위 변화
1빛나래60.1%-
2누더기57.3%▲ 1
2나지보57.3%-
456.9%▲ 1
5아눕아락56.7%▼ 1
6우서56.6%-
7아바투르56.0%▲ 1
8해머 상사55.7%▼ 1
9폴스타트55.3%▲ 4
10타이커스54.2%▼ 1
30자동선택45.7%▲ 1
30제이나45.7%▼ 5
32디아블로45.5%▼ 10

☞ 2015년 1월 2주차 영웅별 전체 승률 보러가기(링크)


역시나 승률 1위는 지원가 영웅인 빛나래가 차지했습니다.

'변이'라는 완벽한 CC 기술을 통한 적 주력 영웅 무력화,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 생존 능력, 뭘 선택해도 유용한 궁극기, 그리고 고유 능력인 '위안의 안개'의 지속 치유까지 버릴 것 없는 기술들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며, 높은 승률의 견인차 구실을 하게 됩니다.

특히 빛나래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2%에 가까운 포인트 상승을 보여 주면서 유일하게 승률 60%를 넘겼는데, 2위인 누더기의 승률보다 무려 3%나 앞서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빛나래가 포함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순위 변동이 없을 듯합니다.




▲ 과연 CBT 이후에도 빛나래의 독주는 계속될 것인가?


빛나래의 뒤를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한 영웅은 누더기와 나지보입니다.

누더기는 첸, 아눕아락과 함께 전사 계열중에서 최상위 승률을 자랑하는 영웅인데, 특성 투자를 통해 화면 밖에 있는 대상까지 노릴 수 있는 긴 사정거리와 사기적인 판정을 보유한 '갈고리(Q)' 기술 때문입니다.

보통 탱커 계열 영웅들이 적진에 뛰어들어 어그로를 끄는 형태의 이니시에이터라면, 누더기의 경우 먼 거리에 있는 적을 갈고리로 당겨와서 강제로 한타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유리한 상태에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방어력과 생명력 회복 능력은 탱커 특유의 버티는 힘을 극대화시켜주며, '잡아먹기'를 통해 수적인 우위를 점할 수도 있어서 팀 기여도 역시 매우 높은 영웅입니다.




▲ 먹고, 뱉고! 전략적 활용 방안이 많은 궁극기 '잡아먹기'


반면 나지보는 전문가 계열 중에서 화력 집중 능력만으로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웅입니다.

시체 거미나 역병 두꺼비 등 탄탄한 기본 공격 기술은 건물이나 영웅을 상대할 때 안정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한타 시 굶주린 혼령(R)을 통한 진영 파괴 및 높은 피해량은 승률 상승에 큰 기여를 하게됩니다.

또한 부두 의식은 특성 투자를 할 경우, 나지보의 생명력과 마나의 최대치를 영구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수록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 방해가 없다면, 혐오 수준의 피해를 선물해줄 수 있는 '굶주린 혼령'


다음으로 항상 중상위권의 자리를 지키던 첸과 아눕아락이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먼저 첸은 탱커이지만 딜러에 가까운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날아차기에 관련 특성 투자로 적의 주요 딜러를 저격하거나 중간에서 흐름을 끊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첸을 현재 OP 탱커로 분류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특성 중 하나인 조합 공격에 있습니다. 해당 특성에 투자하면 날아차기 후 사용하는 다음 일반 공격이 200%의 추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비교적 생명력이나 방어력이 낮은 딜러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팀 영웅 중 별다른 CC 기술이 없을 경우 독주 특성을 통한 강력한 탱킹 능력 위주의 운영도 가능하므로 조합에 따라 다양한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찬가지로 5위를 차지한 아눕아락 역시 기본적으로 높은 생명력 재생 능력과 메뚜기 떼의 아직은 쓸만한 회복 효과, 그리고 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CC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전형적인 탱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튼튼함과 다양한 CC가 장점인 아눕아락!


금주 6위에 랭크된 영웅은 빛나래와 함께 최고의 서포터로 눈도장을 찍은 우서입니다.

우서는 조작 난이도에 비해서는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들도 큰 부담 없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심판의 망치라는 단일 CC 기술은 재사용 대기시간이나 효과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며, 2개의 회복 기술을 통한 아군 치료 역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궁극기인 '천상의 폭풍'은 한타 시 적의 주력 딜러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서 기여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 우서가 사망해도 이 모든 기술들을 별다른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맞물려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7위의 자리를 차지한 영웅은 열심히 활약해도 잘 티가 나지는 않지만, 실제 팀 승리에는 많은 영향을 주는 아바투르입니다.

그 이유는 20초마다 인접한 공격로를 지원하는 식충들로 인해 경험치에서 이득을 챙기거나 건물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으며, 공생체라는 독특한 기술을 통해 위기에 처한 아군 보호와 화력 지원 등의 서포터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독성 둥지 기술을 이용하여 전장의 시야를 아군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바투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웅들에 대한 기본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한 후방에 자리를 잡은 후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자를 위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공생체 상태에서는 다양한 서포트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1월 둘째 주 8위에서 10위까지는 팀의 화력을 책임지는 딜러 직업군들이 차지했습니다.

8위를 차지한 영웅은 지난주 대비 한 계단 순위가 하락한 해머 상사로 공성 모드의 긴 사정거리와 빠른 공격 속도, 상대방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충격포', 그리고 우월한 도주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공성 모드와 접근 견제 두 가지만 유의하면, 평균 이상의 승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거리 암살자 중에서 발라, 타이커스와 함께 인기가 높은 폴스타트가 금주 4계단 상승하면서 9위를 기록했습니다.

폴스타트는 조작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초보들에게는 어려운 영웅이지만, 높은 공성/대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과 공격로에서의 돌격병 처리가 빠르다는 점, 여기에 뛰어난 기동성 등 고수들이 캐리하기 좋은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단,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높은 조작 난이도는 로테이션 기간 승률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소 불안정한 승률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아슬아슬하게 10위의 자리를 지킨 타이커스 역시 무빙딜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포화' 기술과 제2의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오딘' 변신 등 공/수 양면으로 균형 잡혀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오딘은 건물 철거 능력도 좋은 편이다




지금까지 2015년 1월 둘째 주 히어로즈 영웅들의 승률 변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히어로즈 CBT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폴스타트를 제외하고는 지난주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주 로테이션 영웅으로 가장 최근에 추가된 신규 영웅 제이나가 참전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조작 난이도에 비해 뚜렷한 활약이 힘들어서인지 무려 다섯 계단 하락하면서 자동선택과 같은 30위를 기록했습니다.



▲ 낮은 생명력, 높은 조작 난이도로 인해 승률이 좋지 못한 '제이나'


마찬가지로 로테이션 영웅 디아블로는 무려 열 계단 하락하면서 최하위 32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조금 심한 편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곧 히어로즈 CBT 시작과 함께 신규 영웅 스랄과 새로운 전장이라는 승률에 상당히 큰 변수로 작용할 콘텐츠들이 추가될 예정이라서, 당분간은 혼돈의 카오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히어로즈 영웅 동향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