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킹 토너먼트] '갱맘' 이창석, 환상적인 아지르 플레이로 승자전 진출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 : 네 벽은 너무 낮아
'뱅' 배준식의 아지르가 비둘기인척 가만히 있다가 '갱맘' 이창석의 룰루를 창으로 찔렀다. 이런 비정한 느낌으로 시작된 1세트. 양 선수는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수정 플라스크로 체력 회복을 하며 쉴 새 없이 치고받은 황제와 꼬맹이.
'갱맘' 이창석의 룰루는 5레벨 타이밍을 노렸다. 방어막을 사용하며 '뱅' 배준식의 아지르를 압박했다. 아지르는 점멸을 탔지만, 룰루의 친구 픽스의 공격을 받아 제압당했다.
2세트에서 '갱맘' 이창석이 케이틀린을 선택했다. 솔로 랭크에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미드 라인을 가기도 했던 이창석. '뱅' 배준식은 루시안을 선택했다. 루시안은 솔로킹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챔피언 중 하나.
초반엔 '뱅' 배준식의 루시안이 밀어붙였다. 도란의 검을 먼저 샀고, 케이틀린의 긴 사정거리에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루시안은 스킬을 계속 케이틀린에 맞추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갱맘' 이창석의 케이틀린은 수정 플라스크가 있었다. 마나를 채울 수 있는 수단이 있는 케이틀린이 조금씩 루시안의 공격을 밀어냈다. 양 선수는 도란의 검을 대거 구매하며 계속 싸웠다. 케이틀린이 CS 100개를 먼저 채웠다. 다만 루시안과 격차가 9개 났기 때문에,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케이틀린이 이기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루시안도 기회가 있었다. 곡괭이를 구매한 타이밍에 '뱅' 배준식의 루시안이 환상적인 딜 교환에 성공했다. 케이틀린은 타워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루시안이 1차 타워를 파괴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블라인드 모드에서 '갱맘' 이창석은 아지르, '뱅' 배준식은 케이틀린을 선택했다. 아지르가 초반부터 엄청난 견제 능력을 보여줬다. 마치 "네가 1세트에서 했던 아지르는 그냥 비둘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듯한 움직임.
6레벨을 서로 달성하면서 치열한 '킬각'보기 싸움이 시작됐다. 모래 병사를 피해 정글 지역으로 도망친 케이틀린. 하지만 '갱맘' 이창석의 끈질긴 추격에 케이틀린이 쓰러졌다. 결국, '갱맘' 이창석이 3세트 승리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B조 예선 2일차 1경기
1 SET - 진에어 '갱맘' 이창석 (룰루) 승 VS 패 SKT T1 '뱅' 배준식 (아지르)
2 SET - 진에어 '갱맘' 이창석 (케이틀린) 패 VS 승 SKT T1 '뱅' 배준식 (루시안)
3 SET - 진에어 '갱맘' 이창석 (아지르) 승 VS 패 SKT T1 '뱅' 배준식 (케이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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