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챔피언이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프로게이머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주류 챔피언'과 그렇지 못한 '비주류 챔피언'이라는 신분 차이가 존재한다. 이 기사가 작성되는 지금도, 독자들이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순간에도 수많은 비주류 챔피언이 밴픽창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러한 챔피언들을 위해 베.이.가가 나섰다. 이번 주인공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한 이후 많은 굴곡이 있었던 챔피언이다. 힐링챔프 제6화의 주인공은 내 주변에 가까이 와야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챔피언인 이블린이다.

▲어둠은 날 감추는 장막~ 음! 하하하하핫



Q.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한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인생에 굴곡이 많았던 이블린이라고 한다.


Q. 우리네 사는 인생에 굴곡이 많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긴 하지만, 나처럼 '주류'와 '비주류' 사이를 많이 오고 갔던 챔피언도 드물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하나둘씩 내가 살아온 과정을 풀어놓을 수 있었으면 한다.


Q. 그동안 힐링챔프에 나왔던 챔피언들 모두 마음 한 켠의 허전함을 치유하고 갔다.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좋다.

지금껏 힐링챔프에 등장했던 챔피언 중에 주류 챔피언으로 인식이 바뀐 사람을 보질 못했지만... 한번 믿어 보겠다.


Q. 사실 이블린의 예전 모습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때 모습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나는 한때 OP 챔피언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처럼 은신 효과가 패시브 스킬이 아니고 W스킬에 붙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이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은신을 하면 다음 일반 공격에 스턴 효과가 발동되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상대는 갑자기 옆에 나타나 기절시키는 나의 존재로 인해 항상 갱킹의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또한, 궁극기는 일단 배워만 놓으면 내가 킬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마다 체력을 많이 회복할 수 있게 해줬다. 또한, 직접 사용하면 내 공격 속도와 이동속도를 많이 증가시켜줬다. 말 그대로 나는 적에게 몰래 다가가 기절시키고 궁극기를 사용해 계속 추격해 킬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존재였다.


Q. 그 당시 상대 팀의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나친 OP로 평가받아 너프 패치의 희생양이 됐다고 들었는데?

사실 그때 내 모습은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심했다. 상대가 은신을 감지할 수 없는 상태라면 마음 놓고 카운터 정글이나 갱킹을 갈 수 있었고, 시도했다 하면 무조건 킬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날 한 번에 나락으로 떨어뜨릴 줄은 몰랐다.


Q. 그때 패치 내용을 알려줄 수 있나?

일단 은신 상태에서 상대를 때리면 기절 효과를 줄 수 있었던 것이 바뀌었다. 스킬 레벨에 따라 적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말이다. 뭐,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해도 상대 몰래 다가가 기절시키는 것은 황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상대에게 대처할 기회는 줘야 하지 않겠나?

문제는 이 너프에 궁극기에 붙어 있는 다양한 효과까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궁극기에 있던 체력 회복 효과와 공격속도 및 이동속도 증가 효과가 엄청나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나는 순식간에 아무도 찾지 않는 챔피언이 되고 말았다.


아, 가끔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밴픽창에서 아군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닷지를 유도하는 '트롤픽'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너프 이후에 나에게 별명이 생겼었다. 잉여라는 단어와 내 이름을 조합한 '잉블린'이라던가, 죽었다는 뜻의 '古(옛 고)'자를 따서 만든 '고블린', 내가 예언자의 영약을 먹고 은신해서 돌아다니기라도 하면 '움직이는 투명 감지 와드'라고 부르기까지. 그때 심정을 솔직히 말하자면 처참했다.


Q. 자... 어느 정도 마음을 안정시켰으면 행복한 이야기를 해보자. 리메이크의 수혜자가 됐던 이야기 말이다.

맞다. 그때가 내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를 다시 OP의 반열에 올려준 고마운 리메이크였으니까. 오랜 놀림을 참아가며 이 악물고 버틴 보람을 느꼈던 나날들이었다.


Q. 어떤 점이 확 바뀌었나?

나에게 적용된 리메이크는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스킬들이 모두 리메이크를 통해 완성된 버전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하나하나 설명하겠다.

▲ 정말 싹 다 바뀌었다

리메이크 전 Q스킬은 약 1초마다 가까운 상대 두 명을 찌르는 가시가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지금도 가시가 튀어나오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나와 가까운 상대 혹은 내가 공격하고 있는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가시가 길게 발사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W스킬은 리메이크 전 궁극기의 효과 중 이동속도 증가 효과만 가져왔다. 조금 더 복잡해지긴 했지만. 일단 스킬을 배우기만 하면 내 스킬로 적을 공격할 때마다 내 이동속도가 조금 빨라진다. 중요한 것은 W스킬을 사용했을 때 발동되는 효과다. 은신이 풀리는 동시에 내 이동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시에, 나에게 걸려있는 이동속도 감소 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잘만 사용한다면 상대를 추격하거나 내가 도망가야 할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리메이크되기 전의 E스킬에는 상대에게 대미지를 주면서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조금 깎는 효과가 있었다. 지금은 그 효과가 없어진 대신, 내 일반 공격 속도를 많이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보게 됐다. 사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예전에는 '광휘의 검' 아이템 효과가 E스킬을 상대 바로 옆에서 사용했을 때만 발동됐었는데, 이제는 그냥 상대에게 적중시키기만 하면 언제든 발동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는 스킬 대미지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꿀 수 있게 됐다.

마지막 궁극기는 아예 새로운 스킬로 거듭났다. 상대에게 광역 대미지를 주는 동시에 이동 속도를 많이 감소시키는 효과가 생겼다. 또한, 내가 상대에게 준 대미지에 비례해 나에게 보호막을 씌울 수 있다. 정말 중요한 변화다. 이를 통해 나는 은신한 채 적의 옆구리를 덮쳐 궁극기를 활용해 꽤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을 할 수 있게 됐다.


Q.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던 것으로 아는데?

정확히 말하면 예전의 영광보다 더한 기쁨을 누렸다. 나는 너프되기 전에는 솔로랭크에서 너무 자주 밴 돼서 실제로 경기에 등장했던 횟수가 적었으니 말이다. 리메이크의 주인공이 된 후, 나는 각종 대회에도 등장하는 주류 챔피언이 됐다. 물론, 밴도 많이 당했지만, 대회에서는 '밴되지 않으면 바로 가져와야 하는 챔피언'으로 인식될 정도로 평가가 좋았다.


Q. 특히 어떤 점이 본인을 주류 챔피언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나?

일단 패시브 스킬로 은신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컸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정글러가 상대팀에 있다니. 나를 상대하는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얼마나 짜증 나겠나? 물론, 투명 감지 와드를 여기저기 설치하거나, 내 정글 지역 깊숙이 와드를 다수 설치하면 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그건 확실한 콜과 피드백이 일어나는 프로 수준의 팀 게임에서나 가능하다. 그들에게도 쉬운 운영이 아니므로 내가 대회에도 자주 등장했지 않았겠나.

▲ 강력한 이블린의 이니시에이팅! (출처 : 온게임넷 롤드컵 중계화면, OMG vs 프나틱)

여기에 또 한 가지를 보태자면, 궁극기를 통한 강력한 이니시에이팅도 한 몫했다고 본다. 궁극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확실히 별로다. 하지만 난 패시브 스킬로 은신 효과를 누리는 챔피언이다. 한번 상상해봐라.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내가 옆구리로 파고들어 궁극기를 다수에게 적중시킨다면? 그 파괴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Q. 확실히 대회에서 여러모로 활용되던 장면이 기억난다. 리메이크 이후 꽤 오랫동안 준수한 정글러로 이름을 날렸었는데?

각종 대회에서도 활약했지만, 나의 진정한 무대는 솔로랭크였다. 팀워크가 완벽할 수 없는 구조의 솔로랭크에서 내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상대가 투명 감지 와드를 설치한 경로만 피하면 충분했다. 나는 솔로랭크에서 카운터 정글과 갱킹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았다. 그만큼 밴도 많이 돼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Q. 그때 당시에는 어떤 아이템을 활용했나?

정글러 전용 아이템 중에 지금은 없어진 '도마뱀 장로의 영혼'이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이 아이템으로 인해 많은 정글러들이 수혜를 받았는데, 나 역시 그랬다. "도마뱀만 나와도 이블린은 딜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니까. 그 이후에는 각종 방어 관련 아이템을 있는 대로 구매하면 됐다. 대표적인 아이템 트리는 도마뱀 장로의 영혼 이후 닌자의 신발, 맬모셔스의 아귀, 란두인의 예언, 밴시의 장막을 갖추는 것이었다.

▲ 추억의 아이템이 눈에 띈다


Q. 도마뱀 장로의 영혼은 정말 꿀 같은 아이템이었다.

맞다. 추억의 아이템이다. 사실 도마뱀 장로의 영혼 이전에 있었던 정령석이 정말 좋은 아이템이었다. 이것만 갖춰도 초반 정글링에 아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유지력을 끌어 올려줬던 아이템이다. 지금은 없어져서 참 아쉽다.


Q. 이제부터는 또 다시 암울한 이야기를 할 차례다. 리메이크 이후 꾸준히 전성기를 달렸던 이블린이, 현재는 기를 못 펴고 있는데?

사실 위에서 설명했던 정령석이 없어진 시즌5부터 다시 나에게 암흑기가 찾아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스킬 구성상 Q스킬을 계속 사용해야 해서 마나 소모가 극심한 데, 이전에는 정령석의 유지력으로 버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시야 장악 위주의 운영이 대세가 된 것이 있다. 물론, 예전부터 서포터를 중심으로 시야를 장악하는 운영이 유행했지만, 지금은 상대 정글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와드를 설치하는 운영을 일반 유저들도 곧잘 해낸다. 이로 인해 은신 효과를 패시브로 가지고 있다는 이점이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 존재로 인해 상대가 압박감을 느껴 투명 감지 와드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굳이 없어도 이러한 운영이 필수 요소가 됐다.

요즘 유행을 타는 정글 챔피언들은 모두 준수한 CC 효과를 가지고 있다. 워낙 유틸성이 좋은 리 신을 제외하면 렉사이, 자르반 4세, 가끔 등장하는 렝가와 바이, 판테온, 심지어 누누까지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공중으로 띄우거나 느리게 만드는 스킬이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스킬이 없다. 궁극기에 붙어 있는 슬로우 효과를 모든 갱킹마다 사용할 수는 없지 않나.

▲ 대표적인 1티어 정글러들. 여전히 대회에 자주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시즌5에 들어서면서 정글 몬스터가 강력해진 것도 내가 밀려난 원인 중 하나다. 나는 패시브 스킬로 은신 효과를 지니고 있는 대신 매우 허약하다. 초반에는 정글 몬스터에게 몇 대만 맞아도 체력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나를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정글을 돌다가 처형을 당하는 수모를 겪곤 한다.


Q. 그런데도 최근 들어 이블린이 솔로랭크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시즌3와 시즌4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블린이 숨은 꿀 챔피언"이라는 주장이 도는 정도? 시즌5가 막 시작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내 입지가 넓어지긴 했다. 진짜 꿀인지는 증명이 안됐지만...


Q.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아무리 시야 장악 운영이 대세가 됐다고는 해도, 솔로랭크에서는 시야 장악에 구멍이 뚫리게 마련이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 중 하나가 바로 나라고 여겨지는 것 같다. 어쨌든 나는 항상 숨어있는 챔피언이 아닌가.

이것 말고도 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정령석이 없어진 대신 새로 생긴 정글러 전용 아이템 중에 경비대의 길잡이가 나의 힘겨운 정글링을 도와준다. 강타를 사용하면 주변에 있는 정글 몬스터에 광역 대미지가 들어가면서 기절까지 시켜준다. 이를 통해 나는 꽤 힘겨운 초반 정글링을 무난히 해낼 수 있다.


Q. 힘겨운 초반 정글링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상쇄하기 때문이라는 말인 것 같다. 최근 들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트리를 알려주자면?

정글을 돌기 시작해서 450원 이상이 모이면 바로 귀환해서 경비대의 길잡이를 구매한다.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글링이 수월해진다. 속도의 장화까지 갖추면 본격적으로 갱킹을 시도해 킬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경비대의 길잡이를 용사나 현자로 업그레이드한 이후에는 나를 여타 정글러처럼 세미 탱커로 운영할 것인지, 딜탱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아이템 트리가 갈린다.


Q. 먼저 탱커일 경우를 생각해보자.

말 그대로 탱커용 아이템을 계속해서 구매하는 것이다. 내 궁극기와 효율이 높은 란두인의 예언을 필수적으로 구매해주고, 마법 저향력 아이템으로는 밴시의 장막이나 강철의 솔라리 팬던트를 갖춘다. 상황에 따라 맬모셔스의 아귀까지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 탱커 이블린


Q. 그렇다면 딜탱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나를 딜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아이템이 있는데, 광휘의 검이 바로 그것이다. 내 Q스킬이나 E스킬과 정말 궁합이 잘 맞는다. 탱커용 아이템만 계속 구매하다 보면 대미지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는데, 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아이템이 광휘의 검이다. 꼭 사용해보길 바란다.

▲ 광휘의 검 하나로 이블린은 딜탱이 된다!

이후에는 광휘의 검을 삼위일체나 얼어붙은 건틀릿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정말 흥했다면 삼위일체도 괜찮지만, 웬만하면 얼어붙은 건틀릿이 더 좋다. 이후에는 탱커일 때와 동일하다. 란두인의 예언과 적당한 마법 저항력 아이템을 갖추면 된다.


Q. 어느 정도 레벨이 오른 다음에는 경비대의 길잡이를 추적자의 검으로 바꿔도 괜찮은가?

▲ 상대 이동속도를 훔쳐보자

상관없다. 확실히 갱킹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추적자의 검이 더 좋다. 하지만 어차피 나에게는 스스로 이동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스킬이 있으므로 필수적인 아이템은 아니다. 물론, 상대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서 좋은 아이템인 것은 확실하다. 계속해서 정글링에 안정감을 둘지, 갱킹에 힘을 실어줄지는 유저들의 선택이다.


Q.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다. 본인이 말한 대로 정말 인생에 굴곡이 많긴 했던 것 같다.

성능이 좋고 나쁜 것은 모두 개발사의 패치로 결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랜 기간을 두고 개발사에서 지나친 OP 챔피언은 너프시키고, 성능이 정말 안 좋은 챔피언은 상향시켜 주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않겠지만, 나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방금 말했다시피 챔피언의 성능을 일차적으로 정하는 것은 게임 개발사의 패치다. 어떤 챔피언에게 어떤 패치 내용을 쥐여주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뒤바뀌곤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유저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못 써먹을 것 같던 챔피언이 대세로 떠오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예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챔피언들은 정말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렇기에 내가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정말 많은 챔피언이 존재하는 만큼, 손에 많이 가고 덜 가는 챔피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현상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 정말 못 써먹을 정도로 '구린' 챔피언은 없다는 것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결국, 유저들의 인식이 챔피언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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