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침묵은 깬 강동현이 진에어 그린윙스 이적 후 프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강동현은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3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 MVP의 경기 3세트에서 최재성(MVP)을 상대로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다.강동현은 2013 HOT6 GSL 시즌1 준우승, 2013 WCS 시즌1 망고식스 GSL 4강에 진출하는 등 한 때 GSL에서 활약을 했으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며 GSL 코드A에서조차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평소 땅굴망을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땅굴 저그'란 별명을 얻은 강동현은 작년 12월 6일 이후로 공식전 기록이 전혀 없다. IEM 새너제이에 진출해 나름대로 준수한 경기를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 했으나 박지수(밀레니엄)에게 패배해 탈락하면서 강동현의 공식전 기록은 끊겼다.

하지만 강동현은 진에어 그린윙스로 이적한 뒤 GSL 코드A 예선을 약 1년 만에 통과했고 프로리그에도 출격하는 등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강동현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실전 감각이다. 최근 GSL 코드A 예선을 통과했다지만 예선과 방송 무대는 천지 차이. 3개월이 넘게 방송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던 강동현이 과연 제 기량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프로리그 상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최재성이다. 프로리그 1라운드에 두 번 출전한 최재성은 모두 패배를 기록하면서 아직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저그전 만큼은 승률 53% 이상의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않은 강동현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침묵을 깨고 방송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강동현, 최재성과 첫 승을 두고 펼치는 경기에서 웃는 쪽은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3주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MVP

1세트 김유진(P) VS 황강호(Z) 바니연구소
2세트 양희수(P) VS 현성민(Z) 만발의정원
3세트 강동현(Z) VS 최재성(T) 조난지
4세트 이병렬(Z) VS 이정훈(T) 세종과학기지
5세트 데드윙-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