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oL Pro League 스프링 순위(공식사이트 기준)

1위 EDG - 11승 3무 1패 (승점 36)
2위 OMG - 8승 8무 0패 (승점 32)
3위 Team Snake - 7승 8무 1패 (승점 29)
4위 LGD - 6승 6무 4패 (승점 24)
5위 Invictus Gaming - 5승 6무 5패 (승점 21)
6위 VG - 4승 9무 3패 (승점 21)
7위 M3 - 4승 7무 6패 (승점 19)
8위 KING - 4승 6무 7패 (승점 18)
9위 SHR - 4승 4무 8패 (승점 16)
10위 Gamtee - 1승 10무 5패 (승점 13)
11위 EP - 1승 7무 8패 (승점 10)
12위 World Elite - 1승 6무 8패 (승점 9)


■ '나메이' 주지아웬의 LPL 리그 복귀

▲ '나메이' 주지아웬 프로필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우지' 지안즈하오의 OMG 이적은 항상 옆자리를 지키던 '제로' 윤경섭조차 몰랐다. 급작스럽게 이뤄진 이적에 로얄클럽의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게 빈자리는 '나메이' 주지아웬을 급하게 영입해 채웠다. 그러나 로스터 등록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1라운드에는 경기를 뛸 수 없었고 팀의 순위는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13일 로얄클럽의 나메이가 GT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동안 로얄클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봇 라인의 약점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나메이는 1, 2세트 경기의 MVP로 로얄클럽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사실을 인정받았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징크스로 라인 전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지향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상대 팀의 로밍과 갱킹에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 아직 감을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경섭과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다. 윤경섭은 '마타' 조세형과는 다르게 항상 원거리딜러의 옆자리를 지키고 그의 움직임에 따라 최대한 맞추고자 나메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 서포터다.

나메이의 특기는 한타 상황에서 나왔다. 안정적인 위치에서 상대의 일선부터 차례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치가 워낙 안정적인 탓에 상대 팀은 나메이를 헤어진 첫사랑인양 만나러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두들겨 맞았다. 그동안 로얄클럽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고 여러 측면에서 불안했다. 하지만 그의 등장으로 남은 2라운드에 중위권 도약을 노려봄 직하다.

▲ LPL 8주차 SHR vs GT 하이라이트 모음



■ iG와 무승부를 거둔 VG. '마타' 조세형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

▲ 평소와 같은 편안한 모습의 '마타' 조세형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지난주 가장 뜨거운 화제는 '마타' 조세형의 징계였다. 조세형은 소극적(혹은 비관적)인 경기 운영으로 오만 위안(한화 약 구백만 원)의 벌금을 냈다. 중국 언론은 연일 이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당일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언급한 매체는 없었다. 당일 경기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조세형이 경기를 위해 사용자 지정 게임에 입장할 때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것(당시 VG 팀의 입장 순서는 위부터 차례대로 탑, 서폿, 정글, 미드, 원거리딜러 순이었다.)과 제 때 챔피언을 고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조세형은 13일 iG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VG팀은 지난 때와 다름없는 편안한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는 원거리딜러 '바실리' 리웨이준과 조세형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LPL 순위도 승점 21점으로 6위, 5위인 iG와 승점 차이는 없었다. iG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지금, VG가 조금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5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조세형의 징계가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VG가 서로 더욱 결속하고 팀워크를 다진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조세형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

▲ LPL 8주차 VG vs iG 하이라이트 모음



■ IEM 월드 챔피언십 WE의 선전! 중국 반응은?

▲ ※ 출처 : IEM 공식 트위터

지난 14일 치러진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오브레전드 부분 경기결과는 국내 LoL 팬들에게 매우 충격적이었다. 지난해까지 한국 LoL 게임단은 출전하는 세계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번 결승 진출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IEM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한국 팀을 만날 수 없었다. 파워랭킹 1위의 GE 타이거즈, 롤챔스 리그 2위의 CJ 엔투스가 모두 중국 명문 게임단 WE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WE는 LPL 리그 초반, 세트 수로만 13연패를 하는 리그 최하위 팀이었다. 비록 최근 들어 무승부를 자주 기록하면서 승점을 올렸지만 2세트 연속 이긴 경기 수는 단 한 번뿐이다. 새로 영입된 'Xiye'와 '미스틱' 진성준이 뛰어난 실력을 보유했지만, 아직 호흡을 길게 맞추지도 못한 팀에게 국내 리그 1, 2위의 팀이 연달아 탈락한 것은 대단한 충격이다.

중국은 WE의 이러한 선전을 축하하며 "중국의 최하위 팀이 한국 1, 2위 팀을 무찔렀다", "1, 2위 팀이 WE를 이기지 못하다니", "GE 타이거즈가 EDG를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소문이냐", "중국에도 희망이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WE의 실력이 달라졌다는 글도 있었다. 한 유저는 "너희가 WE의 경기를 다 봤는지 모르겠지만, WE가 IEM 월드챔피언십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전과 매우 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의 정글러 성향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는 이야기도 눈에 띄었다.

IEM에서 보여준 WE에 선전에 중국은 기뻐 보였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 달라진 WE의 경기력도 기대를 하게 한다. 리그 최하위에서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