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혁(SKT)도 같은 전략에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21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8강 2경기 4세트에서 조중혁이 이승현(KT)의 '9못' 러쉬를 피해 없이 막고 승리를 따냈다.

이승현은 또다시 9못을 시전했다. 조중혁의 선택은 전 세트와 똑같은 노 병영 더블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앞마당에 대신 본진 입구에 사령부를 지으면서 입구를 틀어막았다. 덕분에 조중혁은 상대의 저글링 러쉬를 아무 피해없이 막아냈다.

조중혁은 상대의 저글링을 모두 잡아내고 해병과 화염차로 저그의 본진에 드랍을 한 뒤 화염차를 화염 기갑병으로 변신시켰다. 이승현은 일꾼에 피해를 입진 않았으나 여왕을 모두 잃는 바람에 여전히 불리한 경기를 펼쳐야 했다.

조중혁은 바이킹을 미끼로 뮤탈리스크를 꾀어내 땅거미 지뢰 쪽으로 유인해 상대의 뮤탈리스크 다수를 잡아냈다. 이승현은 상대의 해병과 화염 기갑병으로 구성된 1차 전진 병력은 막아냈으나 해병과 땅거미 지뢰가 섞인 2차 군대를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2 8강 1주 차

2경기 이승현(Z) 2 VS 2 조중혁(T)
1세트 이승현(Z, 10시) 승 VS 패 조중혁(T, 6시) 회전목마
2세트 이승현(Z, 5시) 패 VS 승 조중혁(T, 11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이승현(Z, 5시) 승 VS 패 조중혁(T, 11시) 데드윙
4세트 이승현(Z, 7시) 패 VS 승 조중혁(T, 1시) 캑터스 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