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가 1년 만에 개인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도우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4강 2경기에서 김대엽(KT)을 상대로 2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최종 스코어 4:2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난지에서의 1세트, 양 선수는 첫 경기인 만큼 서로 탐색전을 위한 안정적인 빌드로 출발했다. 무난하게 거신을 모으며 섣불리 먼저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고, 인구수를 200까지 모았다. 결국, 최후의 교전에서 김대엽이 조금 더 정교한 싸움을 보여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데드윙에서 이어진 2세트, 김도우는 중반 깜짝 암흑 기사로 변수를 만들었다. 이미 관측선을 보유하고 있던 김대엽이지만, 자신의 본진 근처에는 관측선이 전무했다. 김도우는 암흑기사로 다수의 탐사정과 로봇공학 시설을 파괴했고, 앞마당 연결체까지 노렸으나 아슬아슬하게 파괴하지 못했다.

김대엽의 희망은 불사조였다. 다수의 불사조로 김도우의 추적자를 들어버리고 교전에서 승리했고, 마지막 엘리전 상황에서도 병력의 양이 많았던 김대엽이 쉽게 승리하며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김도우가 드디어 첫 승을 차지했다. 김도우는 초반 빠른 우주 관문이 김대엽에게 발각당했지만 찰나의 타이밍으로 예언자가 생산 되며 김대엽의 탐사정에 피해를 줬다. 이후 김도우는 김대엽의 암흑 기사에게 흔들렸지만, 점멸 추적자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는 1초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김도우는 전진 예언자, 김대엽은 전진 암흑 기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언자가 암흑 기사보다 빠른 타이밍에 생산되기 때문에 김도우가 이득을 봤고, 역 암흑 기사로 김대엽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김대엽은 몰래 확장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조기에 발각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2연승을 거둔 뒤 김도우의 기세는 완전히 바뀌었다. 김도우는 5세트에서 펼쳐진 무난한 거신싸움에서도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고 2패 뒤 3연승에 성공했다. 만발의 정원에서의 6세트, 김도우는 추적자로 빠른 확장을 가져가던 김대엽의 앞마당을 취소시키며 자신이 오히려 먼저 확장을 시도했다.

게다가 불사조까지 생산하며 김대엽의 예언자도 막아냈고, 소소한 견제까지 계속 취했다. 김도우의 이득은 제 2확장 타이밍 차이로 나타냈고, 김도우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김도우는 주력 병력으로 김대엽의 6시 확장을 압박했고, 불사조와 차원 분광기는 본진을 노렸다. 결국, 김도우는 양쪽 교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스코어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김도우의 결승 진출로 이번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은 조중혁과 김도우의 팀 킬 결승전으로 확정됐고, 오는 20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결승전은 서울 세빛섬에서 야외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의 여파로 야외 결승이 취소되며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하고, 야외 결승전은 시즌3로 연기됐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4강

2경기 김도우(P) 4 VS 2 김대엽(P)

1세트 김도우(P, 1시) 패 VS 승 김대엽(P, 7시) 조난지
2세트 김도우(P, 11시) 패 VS 승 김대엽(P, 7시) 데드윙
3세트 김도우(P, 5시) 승 VS 패 김대엽(P, 11시) 세종과학기지
4세트 김도우(P, 5시) 승 VS 패 김대엽(P, 7시) 캑터스벨리
5세트 김도우(P, 2시) 승 VS 패 김대엽(P, 6시) 회전목마
6세트 김도우(P, 1시) 승 VS 패 김대엽(P, 7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