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CS EU & NA 3주 차 순위 현황
LCS EU
1위 : 프나틱 (6승 0패)
2위 : H2K (5승 1패)
2위 : 오리젠 (5승 1패)
4위 : 자이언츠 게이밍 (4승 2패)
5위 : UoL (3승 3패)
6위 : 코펜하겐 울브즈 (2승 4패)
6위 : 갬빗 게이밍 (2승 4패)
6위 : 로캣 (2승 4패)
9위 : 엘레멘츠 (1승 5패)
10위 : SK 게이밍 (0승 6패)
LCS NA
1위 : CLG (5승 1패)
1위 : 팀 리퀴드 (5승 1패)
3위 : 그래비티 (4승 2패)
3위 : 디그니타스 (4승 2패)
3위 : TSM (4승 2패)
6위 : 팀 임펄스 (3승 3패)
7위 : Cloud 9 (2승 4패)
7위 : 에너미 이스포츠 (2승 4패)
9위 : 팀 8 (1승 5패)
10위 : 팀 드래곤 나이츠 (0승 6패)
■ 첫 패배를 당한 오리젠과 부활의 서막 알린 갬빗 게이밍
섬머 시즌 개막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오리젠이 오랜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것도 만날 당시, 1승 4패를 기록 중이던 로캣에게 무너졌다. 그동안 착실하게 승점을 모으던 오리젠은 이번 패배로 공동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예상치 못했던 패배였기에, 오리젠의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항상 깔끔하게 상대를 제압했던 '아웃복서' 오리젠이 이번 로캣과의 대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로캣은 모든 팀원이 최소한의 라인 클리어만 하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꾸준히 이득을 챙겼다. 상대 타워도 한 발 먼저 압박하고, 드래곤도 잘 챙겼다. 그렇게 조용히 벌어진 두 팀 간의 격차는 한타 파괴력으로 드러났다. 잘 성장한 럼블과 아지르, 시비르의 화력에 오리젠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한편, 전패로 리그 최하위였던 갬빗 게이밍은 3주 차에 2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코펜하겐 울브즈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갬빗 게이밍의 다음 상대는 SK 게이밍이었다. 결과는 갬빗 게이밍의 승리였다. 갬빗 게이밍이 초반부터 탑과 봇 라인에서 CS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4주 차에 자이언츠 게이밍과 UoL을 상대해야 하는 갬빗 게이밍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팬들은 갬빗 게이밍의 부활을 염원하고 있다.
■ '약진 앞으로!'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는 팀 리퀴드
팀 리퀴드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 시즌 5승 1패로 CLG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순위만 높은 것이 아니다. 팀 리퀴드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현재 기세가 이어진다면, 포스트 시즌은 물론 우승까지 노릴 수 있을만한 경기력이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탑 라이너인 '쿠아스'는 단단함과 캐리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다. 조용히 성장해 한타에서 파괴력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정글러인 '아이윌도미네이트'는 날카로운 갱킹과 한타에서의 어그로 관리에 능하다. '페닉스' 김재훈과 '피글렛' 채광진의 캐리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다. 여기에 서포터인 '엑스페셜'이 두 명의 주력 딜러를 잘 보좌한다. 말 그대로 '구멍'이 없다.
지난 스프링 시즌 LCS NA 플레이오프 4강에서 Cloud 9에 '승승패패패'를 당했던 팀 리퀴드. 당시의 패배가 약이 됐던 것일까? 이번 섬머 시즌에는 그 누구에게도 패배할 것 같지 않은 포스를 풍기고 있다. 어쩐지 이번에는 '피글렛' 채광진과 '페닉스' 김재훈을 롤드컵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 유럽과 북미에 등장한 신 챔피언 에코, 그 결과는?
125번째 챔피언인 에코가 글로벌 밴에서 풀리자마자, LCS EU와 LCS NA에 등장해 협곡을 누볐다. 포지션도 다양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원래 의도대로 미드 라인에서도 등장했고, 탑 라인과 정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활용했던 에코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에코가 유럽 대륙에서 거둔 성적은 1승 4패다. 사실 에코를 선택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엘레멘츠 소속 '프로겐'의 에코가 특히 그랬다. 미드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팀원들이 심하게 말린 상태였기에 허무하게 패배했다. 팀도 승리하고 에코의 참모습도 보여준 것은 프나틱의 '후니' 허승훈이었다. '레인오버' 김의진의 지속적인 케어를 받은 에코는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북미 지역에서 에코가 거둔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총 다섯 경기 중 세 번 승리했다. 미드보다는 탑 라인이나 정글로 향한 에코의 승률이 높았다. 팀 리퀴드의 '아이윌도미네이트'가 에코를 탱커형 정글러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갱킹도 준수했고, 한타에서의 어그로 관리도 좋았다. 또한, CLG의 탑 라이너인 '자이온스파르탄'은 에코가 라인 스왑에 대한 대처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이렇듯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에코는 글로벌 밴에서 풀리자마자 유럽 대륙과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롤챔스에서도 에코를 이번 주 차부터 사용할 수 있다. 준수한 라인전과 소규모 국지전 능력은 물론이고, 한타에서의 어그로 관리 능력까지 갖춘 에코. 탑과 정글 미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기에, 국내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LCS 3주 차 에코 성적
1. LCS EU - 1승 4패
프나틱 '후니' 허승훈 vs 자이언츠 게이밍 (AP 탑) : 7/1/7 승리
엘레멘츠 '프로겐' vs 프나틱 (AP 미드) : 4/1/4 패배
코펜하겐 '에어웍스' vs 갬빗 게이밍 (탱커 정글) : 3/2/3 패배
엘레멘츠 '프로겐' vs 코펜하겐 울브즈 (AP 미드) : 2/2/1 패배
UoL '키키스' vs H2K (탱커 정글) : 1/4/5 패배
2. LCS NA - 3승 2패
팀 리퀴드 '아이윌도미네이트' vs Cloud 9 (탱커 정글) : 2/3/17 승리
CLG '자이온스파르탄' vs 그래비티 (AP 탑) : 4/3/9 승리
TSM '비역슨' vs TDK (AP 미드) : 12/6/7 승리
에너미 이스포츠 '인녹스' vs Team 8 (AP 미드) : 5/2/6 패배
TSM '비역슨' vs 디그니타스 (AP 미드) : 7/1/6 패배
■ RANDOM MOMENT
LCS NA - CLG vs 그래비티
이번 주 RANDOM MOMENT에서 소개할 장면에는 '정말로 취해버린 그라가스'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다. 그라가스의 챔피언 콘셉트가 술과 관련이 있긴 하지만, 이번 그라가스는 정말로 취한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CLG의 정글러인 '스미티'다. 최근 OP 정글러로 각광받고 있는 그라가스를 선택해 그래비티와의 대결에 임했다. 지금 소개할 이 장면이 있기 전까지, '스미티'의 그라가스는 한 번도 죽지 않고 3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과했을까? 미드 라인 갱킹을 시도한 '스미티'는 스킬을 두 번이나 허공에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특히, '술통 폭발'을 상대가 아예 없는 위치에 시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패시브를 활용하려 했다고 보기엔 궁극기를 시전한 위치가 너무 뜬금없다. 혹시 상대 자르반 4세의 추격에 놀란 나머지, 움찔하다가 키보드를 잘못 누른 것은 아닐까? 겁먹긴. '스미티' 입장에서는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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