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가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14일, 약 3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16지역 7,52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하스스톤의 '크라니쉬' 백학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더 샤이' 강동근 등 여러 종목의 이름있는 선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우승은 경기 지역에 돌아갔다. 경기 지역은 KeG 3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 아마추어 강호로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 경기도민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밖에 서울지역은 종합 2위, 충북 지역은 3위를 차지했다.

하스스톤 종목 결승전에서는 우승후보인 경기 대표 '크라니쉬' 백학준이 대전 대표 최용재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최용재는 최근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손님 전사' 덱을 활용해 마지막 3세트 경기를 마무리하며 3: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서든어택 종목은 대전 대표 'everwc'가 경기 대표 'hing'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초반, 상대 팀에 기세를 빼앗겼던 'everwc'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흐름을 빼앗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에는 연달아 8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높은 상금이 책정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는 청소년 부분 부산 대표 '거품챌린저', 일반부 부분 서울 대표 '우승수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부터 다이아 티어로 팀을 꾸린 이들은 프로 선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현장을 열광케 했다. 일반부 결승은 충북 지역과 서울 지역의 종합 2, 3 위가 걸린 대결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KeG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이신형,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삼성 갤럭시 소속 '크라운' 이민호, 나진 e엠파이어 '퓨어' 김진선, 피파 온라인3의 원창연 등 다양한 종목에 신인 선수를 배출하며 프로게이머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KeG는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 주관하여 e스포츠 정식 체육 종목화와 전국 체전 참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구실을 한다. e스포츠가 단순히 즐기는 게임이라는 개념에서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