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승부조작과 관련한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e스포츠 공식 종목 관련 방송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승부조작 프로게이머의 개인 방송 제재와 관련해 화두에 오른 바 있는 아프리카TV 관계자는 "21일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KeSPA)로부터 승부조작과 관련한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방송 송출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수령했다. 또한, KeSPA 관계자와 함께 공식 회의를 거쳐 양측이 상기 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인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KeSPA와 가진 회의를 통해 아프리카TV는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KeSPA의 노력에 공감했고, KeSPA 역시 개인의 방송 자유 보호에 대한 아프리카TV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조작을 시행한 전 프로게이머들의 스타1, 스타2, LoL 등 KeSPA 공식 종목 방송은 제한할 것이다. 사설 토토 관련 방송에 대처방안도 KesPA와 함께 만들 예정이다"고 말하며 "방송이 제한되는 게임 종목은 이후 KeSPA와 논의를 거쳐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TV는 20일 KeSPA가 요청한 승부조작 가담자의 방송 제재 요청에 대해 "승부조작을 행한 프로게이머라도 자연인으로 개인 방송을 할 자유가 있다"라는 견해를 밝혀 팬들과 e스포츠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