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을 눈앞에 둔 시점. 국내 서버에 5.21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롤드컵 기간에 얻은 충분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패치인 만큼 현재 롤드컵 무대에서 여타 챔피언과 비교해 너무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정에 관한 내용이 이번 패치 내용의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해로윙 기간을 맞아 기간 한정 스킨 3종이 새롭게 선보였으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기 위해 지금껏 보류되었던 '그림자 군도'의 전체적인 스토리 또한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 롤드컵 필밴 목록 갱플랭크, 마침내 너프!

롤드컵이 시작하기 얼마 전 진행되었던 갱플랭크 리워크는 소환사의 협곡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존보다 조작이 어려워진 탓에 리워크 초반에는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일주일이 안 되어 50% 이상의 승률을 보였고 이내 대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게임을 폭파시키는 모습을 연출하며, 그 강력함을 입증했습니다.

상승세가 계속되자 라이엇은 갱플랭크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화약통' 스킬을 2연속 너프했습니다. '화약통'이 갖춘 방어구 관통력을 2회에 걸쳐 20%가량 낮춰버렸기 때문에 너프에 민감한 솔로 랭크에서는 이전만큼 자주 쓰이지는 않고 있지만 롤드컵 무대는 아직도 '화약통'의 공포에 젖어있습니다. 너프가 진행된 5.18 버전의 갱플랭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갱플랭크는 롤드컵에서 밴픽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4번 출전해 4번 모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 롤드컵 필수 밴 목록 1위!


하지만 아무리 갱플랭크라 할지라도 초반에 성장의 발판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다면 '화약통' 연계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갱플랭크는 '혀어어어업상'의 낮은 마나 코스트를 이용해 은화를 수집하며 안정적인 라인전을 펼칠수 있었고, 또한 이러한 안정적인 라인전은 곧 후반 캐리로 이어져 왔습니다.

라이엇은 이번 패치를 통해 갱플랭크의 이런 초반 성장력을 억제한 듯 보입니다. 기본 체력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혀어어어업상'의 마나 코스트 부담을 더 함으로써 갱플랭크의 초반 성장력을 어느 정도 억제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초반 성장력 억제가 갱플랭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이번 너프가 갱플랭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선장님은 다시 심해속으로..?



■ 관짝 뗀 지 얼마나 됐다고... 베이가 너프!

베이가는 프로 대회에서 서포터로 가끔씩 기용되곤 했으나 이내 리메이크를 거치며 사실상 '실직'을 하고 말았습니다. 베이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사건의 지평선'을 이용한 순간 CC가 이전보다 위협적이지 않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베이가 특유의 콤보를 넣기 힘들어졌고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의 예측만 하고 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더이상 베이가가 설 자리는 없어 보였죠.

베이가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숙련된 플레이어에 한해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끔 하려던 의도의 리메이크가 취지에 맞지 않게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이자 라이엇은 베이가를 조금씩 버프 하기 시작합니다. '사건의 지평선'의 지연 시간을 낮추고, '사악한 일격'의 투사체 속도와 사거리를 크게 증가시켜 베이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 체력바가 사라지는 베이가의 마술 (영상 출처: 유튜브 롤 천상계 다시보기)


이러한 연속 버프 때문인지 롤드컵에서도 조별 예선에서부터 깜짝 카드로 자주 기용되기 시작했고, 승률은 높지 않았지만 쟁쟁한 미드 라이너 챔피언들을 상대로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다른 챔피언들보다 과하게 '특출난 파괴력'은 항상 라이엇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롤드컵에서 보여준 베이가의 위력을 유심히 지켜보던 라이엇은 이번 5.21 패치를 통해 베이가의 주력 딜 스킬인 '사악한 일격'과 '암흑 물질'의 대미지를 조금 낮춰 그 위력을 감소시켰습니다.

물론 베이가의 강력함은 단순히 대미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며, 너프된 수치도 플레이함에 있어 치명적으로 다가올만큼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아직은 베이가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 베이가 너프 내역



■ 언제나 뜨거운 감자, 리븐 너프!

사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내용은 바로 리븐의 너프입니다. 다른 챔피언들에 비해 밸런스 조정 사항이 특별히 크진 않지만 '리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리븐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캐리력이 꾸준히 지속되는 몇 안 되는 챔피언이기도 하며, 상대의 멘탈 파괴를 일으키는 4단 대쉬, AD 계수를 갖춘 엄청난 쉴드량까지 논란이 될만한 여지가 충분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리븐은 솔로 랭크, 대회 무대를 가리지 않고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롤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남기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OP' 챔피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듯 보입니다.


▲ 롤드컵 무대에서 강력함을 뽐내는 '후니'의 리븐 (영상 출처: 온게임넷)


리븐은 평소에도 강력하지만, 궁극기를 사용했을 때 그 위력이 배가됩니다. '추방자의 검'을 발동시킨 리븐의 콤보를 맞고 살아날 수 있는 챔피언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기 사용 후 '용맹'->'점멸'->'기 폭발'로 이어지는 순간적인 이니시에이팅은 상대하는 입장에서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은 계속 커져만 가고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원성에도 불구하고 리븐은 지금껏 궁극기 투사체 속도를 제외하고 별다른 너프 없이 계속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마침내 '수치상의' 너프가 진행되었습니다. 폭발적인 화력의 원동력인 '추방자의 검' 스킬의 쿨타임이 전구간에서 증가해 이전보다 사용할 때의 부담감이 이전보다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챔피언 쿨타임 감소 아이템을 많이 사용하는 리븐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크게 작용할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6레벨 구간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나 아이템이 어느 정도 갖춰진 후반에는 이전과 별 다를 바 없으므로 '너무 약한 너프가 아니냐'라는 의견이 유저들 사이에서 지배적입니다.


▲ 리븐 너프 내역



■ 그림자 군도 챔피언들의 스토리 라인 전면 개편!

저번 빌지워터 이벤트 기간 추가되었던 멋진 스토리 라인이 그림자 군도 챔피언들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그림자 군도 챔피언들인 칼리스타, 카서스, 헤카림, 모데카이저, 쓰레쉬의 새로워진 스토리를 클라이언트 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모데카이저의 부제가 금속의 주인에서 강철의 망령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여타 챔피언들보다 짧고 별다른 내용이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던 '그림자 군도' 출신의 챔피언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풍성해질 스토리에 대해 유저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흥미로운 스토리를 갖게된 '그림자 군도'!



■ 올해도 왔다! 고퀄리티 해로윙 스킨들!

해로윙만의 으스스한 콘셉트를 살려주기 위해 올해도 기간 한정 스킨 3종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신규 해로윙 스킨들의 콘셉트는 '좀비'입니다. 준전설급으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좀비 누누'와 이러한 좀비들을 사냥하기 위한 '슬레이어 징크스'와 '슬레이어 판테온'이 이번 해로윙 기간 중 출시됩니다.

세 스킨 모두 통합 일러스트를 사용하며, 좀비 누누의 경우 반전된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또한, 이번 신규 스킨들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로그인 테마 또한 추가됐습니다.


▲ 해로윙 기념 로그인 테마! (영상 출처: 유튜브 frostyNinja)


▲ 좀비 누누 스플래시 아트

▲ 좀비 누누 인게임 이미지

▲ 슬레이어 판테온, 징크스 스플래시 아트

▲ 슬레이어 판테온 인게임 이미지

▲ 슬레이어 징크스 인게임 이미지



■ 5.21 패치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