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암살자전 최강의 역사는 바로 나!

역사전에서 잘 사용되지 않던 빙결 지뢰를 이용해 경기를 운영하는 김경우. 반면에 최성진은 초반에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불굴을 아끼며 타이밍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김경우가 게임을 지배했지만 최성진은 대 암살자전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은신한 김경우의 위치를 완벽에 가깝게 파악해내며 뒤를 쫓았고, 김경우의 탈출기가 돌아오기 전 짧은 순간마다 큰 피해를 누적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은신 연막과 나뭇잎 선풍 등 상태이상기술을 연계하며 신중한 경기를 펼치는 김경우. 최성진이 탈출광풍과 불굴을 아끼면서 김경우의 생명력을 조금씩 갉아내기는 했지만 1세트와 달리 김경우가 강력한 스탠딩 콤보를 쏟아내는데 성공하면서 크게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불굴까지 사용한 최성진에게 뇌격보가 들어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경우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그림자비수와 빙결지뢰를 이용해 장기전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성진이 김경우의 볏짚인형을 건드리는 실수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어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최성진의 차례가 돌아왔다. 격돌 기절에서 시작된 격노 파괴 콤보에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결국 마지막 순간 끌어오기를 다시 한 번 허용한 김경우에게 분쇄가 터져들어가면서 최성진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네 번째 세트 초반에는 김경우의 연속기가 빛을 발했다. 최성진이 발구르기를 사용한 타이밍에 빙결지뢰를 적중시키는 등 자신의 플레이는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상대의 발은 묶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플레이는 최강 역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불리했던 상황에서 태풍 넉백을 적중시킨 최성진은 곧바로 역사 특유의 초강력 콤보를 쏟아냈다. 생명력이 70%가량 남아있던 김경우였지만 한 순간에 탈진하고 말았고, 최성진이 3:1 스코어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