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팀 리퀴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건너간 선수가 다시 스타2로 복귀했다.

팀 리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팀 리퀴드 소속으로 활동했던 친형제 게이머 '루시프론'과 '볼틱스'가 히어로즈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양 선수의 팬들에게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볼틱스'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팀 리퀴드 소속 선수로 다시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생 '루시프론'은 다른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다시 학교에 다니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시프론'은 "이젠 게임을 그만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하는 게 예전처럼 즐겁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혼자 하는 게임에 너무 익숙해서 히어로즈와 같은 게임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제 학교 학사 과정을 끝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팀 리퀴드에게 고맙다. 또, 남은 팀원들도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며 은퇴 심경을 밝혔다.

한편, 스타2 선수로 다시 돌아온 '볼틱스'는 히어로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팀 단위 게임을 했던 경험은 아주 의미 있었다. 하지만 너무 팀 단위로만 움직이고 개인의 역량이 발휘될 기회가 적었기에 내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스타2 드림핵 리그를 보면서 자유의 날개나 군단의 심장보다 내게 더 잘 어울리는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기에 WCA 이후 다시 스타2로 복귀하기로 마음먹었다. 1년 간의 휴식기가 있었지만 이미 몇 주 전부터 연습을 했었고,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실력을 모두에게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는 각각 스타2 테란, 저그 종족 선수로서 활동을 했고, 특히 '볼틱스'는 '스누테'와 더불어 유럽 최고의 저그 선수로서 명성이 높았다. 그러나 둘은 돌연 2014년 여름부터 선수 활동을 중단하면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루시프론'은 은퇴했으나 그의 친형 '볼틱스'는 조만간 다시 스타2 공식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