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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의 첫 경기는 중국의 Jiafu Chen과 한국의 윤정호가 만났다. 승리를 거둔 것은 윤정호. 스코어는 3:1이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실력의 격차는 없었다. Jiafu Chen은 항상 선공권을 쥐는데 성공하며 윤정호를 몰아붙였고, 모든 경기가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진 가운데 윤정호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Jiafu Chen의 화려한 공격이 펼쳐졌다. 윤정호의 첫 공격을 바람개비로 튕겨낸 뒤 탈출기를 빠르게 뽑아냈다. 자신도 탈출기를 사용했지만 공중콤보와 번개베기 연계를 이어나가며 이탈까지도 빠르게 소진하게 만들어냈다. Jiafu Chen은 이후로도 완벽한 상태이상 연계를 보여주면서 윤정호를 압도하고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도 기세를 먼저 잡은 것은 Jiafu Chen이었다. 흡공을 활용해 공격권을 가져온 뒤 공중콤보와 번개베기 연계를 활용해 윤정호의 생명력을 절반 가까이 소모시켰다. 윤정호가 중반부에 흡공을 풀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이어지는 공격에 생명력의 거의 모두 다 잃으면서 승부가 기울은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윤정호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흡공으로 Jiafu Chen을 끌고온 뒤 33콤보를 쏟아내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양 선수가 공수를 주고받았다. 초반은 또다시 Jiafu Chen의 무대였다. 빠르게 윤정호의 탈출과 이탈을 뽑아낸 뒤 공중콤보와 번개베기를 활용한 폭발적인 딜링으로 생명력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컴공사는 당황하지 않았다. 거리를 벌리고 공중콤보와 화련장을 활용해 생명력 상황을 뒤집어냈고, 다시 한 번 흡공을 활용해 역전극을 일궈냈다. 세트 스코어가 2:1로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손에 땀을 쥐는 전개였다. 초반부터 공격을 쏟아내며 윤정호의 이탈과 탈출을 뽑아낸 Jiafu Chen이었지만 빠져나간 윤정호가 거리를 벌리고 연타를 쏟아내 Jiafu Chen의 탈출기를 뽑아냈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윤정호. 하지만 바람개비 튕기기를 당하면서 린검사의 화력이 폭발했고 탈진 직전까지 몰렸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윤정호의 흡공이었다. 탈출기를 사용하고 빠르게 Jiafu Chen을 잡아던진 뒤 콤보를 쏟아내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