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부산이 제 2의 고향?! 김신겸, B조 1위로 다시 한 번 부산행 확정
이동현 기자 (Harv@inven.co.kr)
윤정호 킬러로 자리매김하는 김신겸!
B조의 승자전에서는 윤정호와 김신겸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매치업에서 미소지은 것은 김신겸이었다. 양 선수가 빠르게 탈출기를 소진하며 치열하게 맞붙은 이번 경기에서, 김신겸은 윤정호가 거리를 벌리지 못하도록 추격하면서도 강력한 화력을 쏟아내 승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용호상박의 승부는 첫 세트부터 불꽃튀는 모습이었다. 양 선수 모두 빠르게 탈출기를 소진하면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김신겸의 생명력이 조금 더 많이 남았다. 윤정호가 역전을 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지만 공중흡공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기공사가 장시간에 걸쳐 사용하는 콤보가 펼쳐지지 않았다. 결국 역공에 나선 김신겸이 탈출기가 모두 빠진 윤정호를 쓰러뜨리면서 1세트를 챙겻다.
2세트 역시 양 선수의 저항기와 탈출기가 순식간에 빠진 가운데, 김신겸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탈출과 이탈이 모두 빠진 타이밍에 대지파동을 허용한 윤정호가 기권사의 화력을 온몸으로 받아냈고, 방어력이 약한 기공사 특성상 버틸 방법이 없었다.
3세트에서는 윤정호가 빙백한포를 적중시켜 김신겸의 탈출기를 빼내는데 성공해 조금 더 좋은 출발을 했다. 기회를 잡은 윤정호는 앞선 세트의 패배를 설욕하듯 폭염을 활용한 공중콤보와 유성지까지 강력한 콤보를 쏟아냈다. 김신겸이 탈출기가 돌아오자마자 바로 사용하며 빠져나가보았지만 공격이 계속되면서 3세트 승자는 윤정호로 결정됐다.
네 번째 세트에서는 비슷하게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빙백한포 기절을 적중시킨 김신겸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신겸이 윤정호의 빙백한포에 탈출기를 사용했다가 캐치당하면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윤정호에게는 상태이상을 이어나갈 스킬이 부족했다. 김신겸은 이어서 흡공 탈출까지 성공시키면서 유리했던 상황을 지켜냈다. 마지막 순간 다리가 묶여있던 윤정호가 마무리되면서 B조 1위는 김신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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