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명문 LoL 게임단 중 하나인 H2K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전했다.

H2K는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팀들의 수익 창출에 대해 구조상 문제가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가 팀에게 85만 유로(한화 약 11억 3천만 원)를 벌 수있는 '현실적인 기회' 를 제공하지 않으면 2017 시즌 이후 유럽 LCS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메이저 e스포츠 리그라 믿고 있으며, 라이엇이 리그가 체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H2K와 유럽 LCS, 나아가 모든 경쟁 리그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슬프게도 비지니스적인 관계에서는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년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3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고, 운영 비용을 계속 늘어가는 데 라이엇의 지원금은 극히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북미 LCS와 경쟁함에 있어 H2K나 유럽 LCS에서 활동하는 다른 팀들이 없다면 팬들 역시 줄어들 것이며, 라이엇의 수익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H2K는 지난 8월에도 레딧 AMA를 통해 라이엇이 LoL e스포츠 판을 헤치고 있음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표하며 비판한 바 있다. 한편, H2K는 한국 시각으로 3일 프랑스에서 펼쳐진 유럽 LCS 서머 스플릿 3, 4위전에서 프나틱에게 2:3으로 패배하며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