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하 CJ)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사사에서 탈퇴한다. CJ는 27일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오브레전드 위주로 돌아가는 협회에서 현재 관련 팀이 없어 활동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다.

2012년 5월 24일에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팀을 창단한 CJ는 17년 11월 13일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을 사실상 해체했다.

CJ는 이후 배틀그라운드 팀을 구성하고 과거 CJ의 스타크래프트 선수였던 권수현을 감독으로 선임하며, 배틀그라운드 위주의 e스포츠 운영으로 변경할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같은 이사사였던 삼성 역시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KSV에 매각하며 이사사에서 사실상 탈퇴했다. 삼성은 과거에 보유하고 있던 스타크래프트 팀과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해체하거나 매각했다. 현재 삼성은 e스포츠 팀을 운영할 계획이 없어, e스포츠팀 운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CJ와 삼성이 이사사에서 빠지면서, 남아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사사는 SK 텔레콤, kt, 한국콘텐츠진흥원뿐이다. 동력의 반쪽을 잃어버린 한국e스포츠협회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 e스포츠협회 협회장인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 비서관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는 와중에, 이사사들의 탈퇴까지 겹친 한국e스포츠협회는 큰 난관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