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12일 차 1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와 락스 타이거즈가 맞붙었다. '칸' 김동하는 이번 경기도 특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조용한 초반 단계가 끝나고 13분경에 첫 킬이 발생했다. 정글 싸움 과정에서 '피넛' 한왕호의 니달리와 '린다랑' 허만흥의 나르가 전사했다. 첫 교전에서는 동수 교환이 나왔지만, 이어서는 킹존이 기세를 올렸다. 니달리의 갱킹을 통해,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가 나르를 상대로 킬을 획득했다. 갱플랭크는 곧바로 탑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후에는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미드에서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가 궁극기로 라이즈를 배달해 잡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칸'의 플레이는 매서웠다. '칸'은 홀로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그래도 락스가 아지르를 중심으로 미드 1차 타워를 일찍 파괴해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는 중반부터 기울었다. 킹존이 두 번의 미드 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 골드 차이를 7천가량으로 벌렸다. '고릴라' 강범현의 타릭과 '칸'의 갱플랭크의 궁극기가 교전마다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주도권을 잡은 킹존은 시야 장악을 이용해 바론까지 손쉽게 챙겼다.

바론 버프를 얻은 킹존의 돌파는 일산천리였다. 거의 모든 타워를 파괴하고 억제기까지 두 개를 밀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만 골드가 훌쩍 넘어갔다.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한 킹존이 마지막 남은 억제기를 파괴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하며 1세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