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 141번째 신규 챔피언 '파이크'의 상세한 스킬 구성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서는 배신 당해 죽었다가 복수를 이룬다는 배경 설정과 심해, 바다 생물을 테마로 한 스킬들을 가지지 않을까 추측되기도 하였다.

새롭게 공개된 '핏빛 항구의 학살자, 파이크'는 매우 공격적인 스킬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적 챔피언들에게 갑자기 나타나 암살 하는 듯한 장면이 다수 등장했다. 칼을 던져 적과 자신의 위치를 바꾸고, 크게 뛰쳐올라 적을 처치하는 등, 마치 암살자와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 암살자 아니야?! 무서운 서포터 '파이크'


기본 지속 효과 '가라앉은 자들의 축복'는 적 챔피언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경우, 최근 적 챔피언을 통해 깎인 체력 일부를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탐 켄치'의 '두꺼운 피부(E)' 지속 효과와 비슷하지만, 적에게서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파이크의 암살자스러운 면모를 부각한다.

또, 추가 체력을 공격력으로 전환하는 효과도 있어서, 기초적인 보조 아이템을 장만하면 어느정도 추가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본 지속 효과 '가라앉은 자들의 축복'


Q 스킬 '뼈 작살'은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스킬이다. 먼저, 스킬을 바로 사용하면 짧은 사거리의 논 타겟 범위 찌르기 공격을 가한다. 범위에 적들을 일시적으로 큰 둔화 효과를 받는다. 키를 길게 눌러 스킬을 충전하면 적을 일정거리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오게 된다.

일단 충전 공격이 적에게 적중하면 이쪽으로 끌어올 수 있어 큰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스킬이다. 단, 충전 시간이 존재하고 스킬이 날아가는 궤적이 잘 보이는만큼, 다른 스킬들과의 연계가 중요할 것이다.

▲ Q 스킬 '뼈 작살'


W 스킬 '유령 잠수'는 이동 스킬이다. 파이크가 영혼의 물 속으로 잠겨 '위장' 상태에 돌입하고, 이동 속도가 대단히 증가한다. 이동 속도는 몇 초에 걸쳐 감소한다. 일정 범위 밖의 적들은 위장 상태의 파이크를 볼 수 없고, 파이크가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면 위장 효과가 즉시 끝난다.

해당 스킬의 보이지 않는 효과와 이동 속도 증가를 잘 이용하는 것이 파이크 플레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위치에서 Q 스킬을 준비할 수도 있고, E 스킬로 빠르게 이동하여 사용하면 생각지 못한 지원으로 적을 처단할수도 있다.

▲ W 스킬 '유령 잠수'


E 스킬 '망자의 물살'는 강력한 범위 CC 스킬이다. 파이크가 익사한 유령을 자리에 남기고 돌진한다. 잠시 후, 유령이 파이크로 돌아오고, 지나쳐온 적들을 기절시키며 피해를 입힌다.

다수의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범위 스킬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이, 순간 빠르게 이동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서 파이크가 위치를 선정하거나, 이니시에이팅을 위해 기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 스킬 '망자의 물살'


궁극기 '깊은 바다의 처형'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궁극기이다. 우선 공격 범위도 X자 형태로 매우 독특하다. 스킬을 사용하면, 파이크가 적에게 순간이동하여 일정 체력 이하의 챔피언을 처치한다. 범위 내에 처치 되지 않은 적들은 동일한 피해를 받는다. X자에서 챔피언이 죽으면, 마지막에 도움을 준 아군도 처치 골드와 현상금을 모두 획득하게 되고, 파이크는 짧은 시간 안에 궁극기를 바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된다.

일정 체력 아래로 내려간 적을 즉시 처치할 수 있고, 처형하는데 성공하면 쿨타임을 초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서 스노우 볼을 크게 굴릴 수 있는 스킬이다. 마지막 어시스터는 골드를 온전히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데, 이는 파이크가 서포터로 설계된만큼, 킬 골드를 아군에게 분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 궁극기 '깊은 바다의 처형'


서포터로 설계되었다는 '파이크'의 스킬 구성은 미리 공개된 것처럼 아군을 지원한다기보다는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파이크의 스킬 중에 '지원가'를 떠올릴만한 스킬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궁극기에 골드 분배 효과가 파이크의 가장 서포터 다운 면모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서포터라기보다는 암살자나 공격수를 떠올릴법한 스킬 구성을 접한 유저들도 '서포터 맞나?'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서포터로 설계하여 출시된 챔피언들 중 일부는 너무 강한 공격력 등이 원인으로 서포터보다는 다른 라인에서 사용된 적도 있는만큼, 파이크 역시 서포터 외에 라인이나 정글러 등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새롭게 출시될 파이크가 공격형 서포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파이크가 다음 챔피언으로 출시된다면 리그오브레전드의 141번째 챔피언이 될 것이며, 공개된 정보는 본 서버 적용시 변경될 수 있다. 아직까지 파이크의 자세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파이크로 플레이할 때' 영상

▲ '파이크가 아군에 있을 때' 영상

▲ '파이크' 기본 스플래시 아트

▲ '파이크' 번들 스킨 스플래시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