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X 개인전 결승전이 6일, 오후 7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카트라이더의 양대산맥인 문호준과 유영혁을 비롯해 김승태, 박인수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결승전을 빛낼 예정이다.

먼저 우승이 가장 유력한 인물은 문호준이다. 카트라이더의 전설이라 불릴만큼 개인전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렵다. 한때 유영혁에게 밀리는 듯 했지만, 지난 대회에서 자신의 10번 째 우승에 성공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번 결승전의 가장 큰 고비는 1세트가 될 전망이다. 8인이 격돌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견제를 받기 때문이다.

문호준의 대항마인 유영혁은 지난 대회에 1, 2세트 2위 그리고 최종 1:1 매치에서 문호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문호준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전자다. 현재 문호준이 승자예측 91%로 독보적인 가운데, 유영혁이 6%의 지지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승하, 박인수, 김승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당시 정승하는 1세트 3위, 2세트 4위로 호성적을 거뒀다. 반대로 박인수는 19점, 김승태는 15점으로 1세트에 탈락을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승태는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문호준 역시 김승태를 의식해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친 이재혁은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대회마다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KeSPA컵 2017에 출전해 유영혁, 문호준과 함께 결승 무대를 빛냈다.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다크호스로 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2018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X 개인전은 1세트에 8인이 맞붙어 50포인트를 선취한 참가자를 기준으로 상위 4인이 2세트에 진출한다. 2세트도 1세트와 같은 방식으로 최종 두 명을 선별해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