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다른 레벨의 경기력을 선보인 ED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전승에 도전한다.

LPL 5회 우승, MSI 우승, 롤드컵 개근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의 명문 팀 ED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은 처음부터 0에 가까웠다. 아니나 다를까 EDG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승을 따냈다.

EDG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1경기에서 만난 인피니티 e스포츠를 상대로 순수한 라인전 기량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미드에서는 '스카웃' 이예찬이 완벽한 딜 계산을 통해 르블랑으로 룰루를 솔로 킬 내는 명장면을 만들었고, 바텀에서는 2:2 라인전 기본기 싸움으로 더블 킬을 만들며 일찌감치 게임을 터뜨렸다.

오세아니아 대표 다이어 울브즈는 라인전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지만, 중반 이후의 운영과 한타 집중력에서 EDG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EDG는 다이어 울브즈의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조합을 유연한 운영으로 받아치며 압승을 거뒀다.

C9과 G2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다소 고전을 겪으며 자존심을 구긴 반면, EDG는 5대 메이저 지역 3번 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대로 EDG가 전승을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까지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DG는 젠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고 스타일이 다른 두 명의 정글러를 보유한 팀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클리어러브'는 운영에 큰 강점이 있고, 주전 정글러 '하로' 첸웬은 리 신, 신 짜오, 카밀, 킨드레드 등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메타에서 한타와 교전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하로'가 출전할 경우 EDG의 진정한 전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서 EDG의 비밀병기 '하로'의 등장 여부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1경기 슈퍼매시브 vs G2 e스포츠
2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EDG
3경기 슈퍼매시브 vs 어센션 게이밍
4경기 인피니티 e스포츠 vs 다이어 울브즈
5경기 G2 e스포츠 vs 어센션 게이밍
6경기 EDG vs 다이어 울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