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가 리그 2연승을 거뒀다.

IG는 지난 16일 OMG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개막전 탑스포츠 게이밍과의 2:0 승리에 이어 계속 기세를 올리고 있다. 롤드컵에 우승했던 IG였지만 LPL 우승에는 연이어 실패한 바 있는데, 올 시즌 다시 한번 힘차게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내용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두 번 모두 2:0 완승을 거뒀지만, 모든 세트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25분이 지나고 나서야 승부의 우세를 점칠 수 있었다. 한타 능력 차이로 경기를 갈랐으나, 롤드컵 우승 스쿼드를 그대로 지킨 팀 치고는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진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색깔은 여전했다. 모든 선수가 앞서고 있든, 뒤지고 있든 과감한 플레이로 변수를 만든다. 또한, 변수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피지컬을 여전히 보여줬다.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내주거나 밀리더라도 경기 중반부터 역전을 만들어 솔로 킬을 따내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파' 원상연 감독은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좋은 출발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밴픽과 경기력 문제는 여러 일정과 행사 때문에 연습량이 적어서 발생했다. 이제부터는 시간이 충분하니 개선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2연승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항상 IG의 발목을 잡았던 다른 우승 후보 RNG는 오는 20일에 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팀 중추인 원거리 딜러 '우지'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진 않는다. 휴식 때문에 리그 초반 두 경기에 결장한다. '윙크'가 대체선수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