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전,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1세트 경기에서 담원이 승리를 거뒀다. 때마다 챙겨놓은 대지 드래곤이 승리 1등 공신이었다.

샌드박스가 과감한 4인 봇 갱킹으로 일찍 킬을 획득했다. 이 때문에 속도를 내야 했던 담원의 봇 듀오가 막히는 상황이 나왔다. '도브' 김재연의 리산드라는 계속해서 맵 전체를 휘저었다. 봇에 이어 탑으로 향해 '너구리' 장하권의 라이즈를 잡아냈다.

협곡의 전령을 두고 큰 싸움이 열렸다. 1:1 교환이 나왔지만, 전령을 가져간 쪽은 샌드박스였다. 다만, 담원이 봇에서 칼리스타가 일방적으로 라인을 밀어 넣었고, 대지 드래곤 두 개를 챙기면서 이득을 취했다. 담원의 과감한 판단에,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하게 흘러갔다.

경기는 21분부터 다시 흔들렸다. 슬슬 주도권을 잡는가 싶었던 담원이 미드에서 싸움을 열었지만, 샌드박스가 제대로 받아쳤다. 한 번의 교전 승리로 담원의 미드 타워 두 개가 쓰러져나갔다. 다음 상황은 바론에서 나왔다. 담원이 대지 드래곤 2스택을 활용해 기습 바론에 성공했다. 그러나 샌드박스가 담원의 뒤를 잡아 한타 대승을 이끌어냈다.

많은 사건이 일어났지만, 결국 접전 상황으로 후반에 이르렀다. 샌드박스가 글로벌 골드는 4천가량 앞서나갔지만, 담원이 대지 드래곤 3스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점을 제대로 이용한 쪽은 담원이었다. 담원은 라이즈의 궁극기를 사용해 순식간에 두 번째 바론을 획득했다.

두 번째 바론은 담원에게 확실한 승기를 가져다줬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이 과감하게 라인을 밀었고, 덕분에 장로 드래곤도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장로 획득 과정에서 얻어낸 교전 승리는 덤이었다. 담원이 장로를 얻음과 동시에 넥서스까지 밀고 들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