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게임단 프나틱은 현지 시간으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21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아시아와 북미로의 글로벌 확장, LEC(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와 같은 주요 리그 내의 입지 강화,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 관계 유지, 게이밍 장비 브랜드 프나틱 기어의 신제품 런칭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프나틱 기어는 새로운 오디오 라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더불어 프나틱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임원진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먼저, 창립자 샘 메튜스가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다시 섰다. 기존 CEO인 바우터 슬리제퍼스는 4년 만에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또한, 모터 스포츠 종목인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전 CEO 닉 플라이를 회장으로 , Affectv의 창립자 글렌 칼버트를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임명했다.

새로운 CEO 샘 매튜스는 "지금은 프나틱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다"며 "나는 지난 15년 간 우리가 이룬 것들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선두적인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킬 타이밍이다"고 전했다.

한편, 프나틱은 지난 2019 LEC 스프링 스플릿을 3위로 마감했다. 스토브 리그서 팀의 에이스였던 '캡스'가 G2 e스포츠로 이적해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었으나, 정규 시즌 2라운드 들어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