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무지막지한 IG 캐리 라인, 2세트도 승리하고 4강 눈앞
IG가 2세트까지 승리했다.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롤드컵 8강 1경기, IG가 2세트까지 가져가면서 4강을 눈앞에 뒀다. '더샤이-루키'의 폭발력이 상상을 넘었고, 그리핀은 다시 뒷심이 부족했다.
그리핀이 '재키러브'의 카이사를 끊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바텀 주도권이 확연하게 그리핀 쪽으로 넘어갔다. 그리핀은 이를 활용해 속도를 올렸다. 다이브에 성공하고, 화염 드래곤까지 취했다. 빠르게 바텀 1차 타워를 밀어낸 그리핀 바텀 듀오는 탑으로도 몰려가 많은 양의 포탑 골드를 채굴했다.
압도적으로 성장한 자야가 빠르게 한타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미드 1차 공성에서 폭발력을 뿜어내면서 2킬을 획득했다. 16분경 자야의 손에는 이미 무한의 대검과 정수 약탈자가 들려있었다. IG에겐 그리핀 2차 타워 공성을 막을 억제력도 없었다. 다만,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쌓아놨다는 점이 희망적이었다.
바론을 두고 크게 한타가 열렸다. 원거리 딜러 간 성장 차이에서 크게 우위였던 그리핀이 승리했으나, 바론을 취하지는 못했다. 다음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핀이 승리했음에도 큰 전리품을 챙겨가지 못했다. IG가 전투력으로 계속 그리핀의 속도를 제어하는 그림이었다.
결국에는 역전이 나왔다. '더샤이' 강승록의 케일과 '루키' 송의진의 르블랑이 슈퍼 플레이를 쏟아내면서 바론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완승을 따낸 IG가 바론까지 손쉽게 챙겼다. 바론 버프를 챙긴 IG가 2차 타워를 다수 밀어내고 글로벌 골드 3천가량을 앞섰다.
어느덧 '재키러브'의 카이사까지 충분한 성장을 한 상황이었다. IG가 카이사와 케일을 앞세워 32분에 다시 한타에 완승하고 두 번째 바론을 챙겼다. 사실상 승부가 막바지로 향하는 단계였다. 버프를 두른 IG는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재키러브'의 카이사가 케일의 궁극기를 받고 적진 한가운데로 파고들면서 마지막 한타를 끝냈다.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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