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다르샨', 오른쪽 '골든글루'

북미 LCS 선수 협회가 라이엇 및 LCS 10개 팀 수뇌부들과 처음으로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선수 협회 공식 트위터는 '역사적인 미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선수 협회장 '다르샨'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초를 닦아서 기쁘고 앞으로의 미팅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지만,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첫 미팅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 라이엇 본사는 북미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면서, 선수 협회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당시 라이엇은 "선수 협회 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부담할 계획이며, 향후 선수 협회가 독립적인 선수 노동조합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LCS 선수 협회는 이렇다 할 행보가 없었다. 지난 2018년 6월에 임원 대표로 선출된 '다르샨'이 선수 협회를 대표해 움직인 공식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e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배리 리는 2018년 인터뷰에서 "LCS 선수 협회가 자기 역할을 한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 정식 노동조합도 아니다. 지금은 선수들이 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정도인 것 같다. 스스로 계속 사건을 겪으면서 많이 배우고, 구조를 바꿔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불공정 계약으로 시름하고 있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도 선수 협회가 설립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