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 내외의 LoL 경기에서 서서히 사일러스가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쵸비-도인비-기인' 등 유명 선수들이 사일러스로 승리하면서 관심도가 더 높아지게 됐다.

사일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LoL 대회에서 빠지지 않았던 픽이었지만 스킬 사용 후 기본 공격 초기화-기술 연계-기본 능력치 등 수차례 너프로 올해는 한동안 보기 힘든 픽이 됐었다. 실제로 LEC에서 사일러스는 2월 G2전에 두 번 등장해 모두 패배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재개한 LPL과 1R를 마무리한 LCK에서 사일러스가 재조명됐다. LCK에서는 드래곤X의 '쵸비' 정지훈이 승리로 시작하더니 지난 3월 5일 탑에서 오른을 상대로 '론리-기인'이 꺼내 총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은 사일러스로 오른의 궁극기를 강탈해 상대를 몰아내고, 노틸러스의 궁극기를 빼앗아 교전을 여는 역할을 맡았다. T1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사이드에 있는 '기인'을 공략하려고 하자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명을 끊어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LPL에서는 미드에서 주로 사일러스가 등장했다. FPX의 '도인비'는 JDG를 상대로 마지막 3세트에서 사일러스를 꺼냈다. 국왕시해자(W) 스킬을 중심으로 올린 사일러스는 카르마와 딜 교환에서도 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타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RNG '샤오후' 역시 TES 아지르를 상대로 꺼내 승리를 챙겼다. '샤오후'는 아지르의 궁극기인 황제의 진형을 강탈해 킬 각을 만들어내며 '나이트'를 압도하는 그림이었다.

한편, 초반 너프와 성장형으로 바뀐 사일러스의 솔로 랭크 승률(Fow.KR 3월 10일 기준 48.73%)은 하위권에 속한 상황이다. 사일러스가 LoL 대회에서만 쓰이는 픽으로 남을 것인지 남은 대회 경기에서 지켜봐야할 듯 하다.


▲ 능력치 변화와 생존 강화된 국왕시해자